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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275

청와대 방문기 한글날을 맞이하여 가족들을 이끌고 청와대를 방문 했습니다. 3호선 경복궁역에서 내려 15분여 걸었습니다. 서촌이며 통인시장이 마치 관광지에 온것 같은 분위기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청와대는 미리 예약을 하여 방문할수 있었습니다. 청와대, 한국 현대사의 권력의 중심지였던 곳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야심차게 용산으로 대통령 집무실을 옮긴 뒤 이곳은 한 낫 권력과는 상관없는 박물관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 권력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지금은 박물관이 되어 모든이들이 밟고 지나가는 장소에 불과한 땅이 되었습니다. 이나라의 국민이다 보니 사실 좀 이런 모습이 씁쓸했습니다. 권력을 나누고 견제하고자 하는 정신도 좋고 소통의 상징도 좋지만, 우리가 벌써 경험해야 할것들이 아직 아닌 것 같다는 지극히 개인적인 제 .. 2023. 12. 20.
이언 커쇼, 역사를 바꾼 권력자들 (한길사). 영화 '서울의 봄' 을 봤다. 답답했다. 문득 쓸데없는 질문이 생겼다. 독재자이건, 위대한 영웅 이건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바꾼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 이들은 시대의 흐름에 타고난 인물 이었을까? 아니면 이 인물의 등장에 시대가 바뀐 것일까? 이언 커쇼는 20세기 유럽에 집중하고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시종일관 한가지 질문으로 이어간다. "격동적인 유럽의 20세기가 결정되는데 정치지도자들의 행위는 어느정도까지 영향을 미쳤을까? " 즉 정치지도자가 유럽의 20세기를 만들었을까? 아니면 유럽의 20세기가 그들을 만들었을까? 어떤이들은 난세에 영웅이 등장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어떤이들은 영웅이 새 역사를 쓴다고 믿는다. 실제로 역사의 형성에서 개인은 얼마나 중요한가? 어떤 역사든지 한 개인의 능력.. 2023. 12. 14.
종묘 생각의 정리가 필요하여 찾은 종묘, 하필이면 세계유산이면서 전세계의 건축가들이 꼭 보고싶어 한다는 정전을 공사로 인해 볼수가 없었다. 그와중에 해설사 선생님의 한마디가 내내 기억에 남는다. “정전 공사는 거의 100년만에 하는 것입니다. 아쉽게도 2025년까지 모습을 볼수 없지만 100년만에 공사하는 이 모습 역시 역사라면 역사입니다. 사진을 찍어 두시면 정전 공사 할때 찍은 사진이라고 가치가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해설사 선생님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우리 인생에 있어서도 공사의 순간이 있다 뜯어 고쳐야할 시간, 수술해야할 시간, 수정을 해야할 시간이 있다. 그것도 우리 인생에 가치 있는 역사라면 역사이다. 포장을 치고 공사중이라 본래의 모습을 보기 힘든 아쉬움이 있지만 포장이 거치고 공사중이라는 팻.. 2023. 11. 7.
호암미술관, 김환기, “우주, 1971“ 樹話 金煥基(1913~1974) [Universe,1971](127x254cm x 2) 드디어 이 거대한 그림앞에 섰다. 도슨트는 사람들의 기대때문인지 잠시 머뭇거리다가 “이 그림은 저보다도 더 잘아실텐데요. 사실 저는 이 그림에대해 특별한 설명을 덧붙이고 싶지 않습니다. 그냥 느끼시길 바라고 이 그림 자체를 충분히 누리시길 바랍니다. 이 그림을 충분히 느끼신 분들이 이 그림에 우주 라고 이름을 붙여 지금도 이 그림을 우주라고 합니다.” 도슨트의 설명을 듣고나서야 나도 이 거대한 그림 앞에 섰다. 누군가 인간의 삶을 거대한 그림이라고 한다. 이 말에 동의한다면 누군가의 인생에 특별한 말을 덧붙이거나 해석을 하려는 시도는 잠시 접어두고 그 인생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누리면 좋겠다. 그러면 누군가는 그 인생을.. 2023. 7. 27.
이성복, 불화하는 말들 글쓰는 건 저도 피하고 싶어요 너무 막막하잖아요. 막막하다, 할때 이게 사막의 '막'자예요. 어디로 가야할지,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모르는 거예요. 분명한 건, 이 막막함은 좋다는 거예요. 또는, 좋다고 받아들여야 하는 거예요. 바다 한가운데서 바라보는 막막함, 그 막막함으로 들어가면 누구나 수도자가 돼요. 씨 앗하나가 자랄 때 얼마나 막막하겠어요? 막막함은 시작도 끝도 막막해요. 수평선과 지평선의 막막함..... 막막함은 내손에서 빠져나가는 것, 끝끝내 닿을수 없는 것이에요. 이 막막함이 글에는 생명을 주고, 글 쓰는 사람을 정화시켜요. 항상 막막함을 앞에다 두세요 그러면 바르게 판단하고 바르게 쓸수 있어요. 이성복, 불화하는 말들, 28-29. 위의 글을 읽고난 후 막막함앞에 서다. 막막하다 에서 '.. 2023. 6. 22.
김세영작가 “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내 주변의 이야기에서 나의 이야기로… 김세영작가의 “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이 책은 그저 내 주변의 이야기에서 시작했다가 나의 이야기로 끝나는 오묘한 책이다. 그래서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고 눈 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내 주변에서 내 중심으로 전이 된다. 그래 역경이 싸대길 날리면 멍하니 하늘만 볼 것 아니라 한 바탕 웃어보는 거다. 인생이 새롭게 쓰여지고 해석되어지도록…^^ 이 책은 그렇게 잔잔한 동력을 준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우리가 사는데 있어서 너무 중요하다. 왜냐하면 고개를 끄덕이면서 고통이 줄어들고 공감하면서 해법을 찾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공동체적인 존재요. 고개를 끄덕이는 공감의 존재로 만드신것이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2023. 5. 30.
함신주목사, 평안을 원하거든(사사기 3:7~11) 창동염광교회 주일설교 https://youtu.be/hPA-8Al-bv0 함신주목사 평안을 원하거든 (사사기3:7~11) 2023년 5월 21일 창동염광교회 주일 설교 2023. 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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