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간절한 기대 (삶)287

[詩] 모든 경계에는 틈이 있다. 파도가 땅과 바다의 경계를 넘보고 바람이 따뜻함과 차가움의 경계를 넘보듯이내 삶이 서른과 마흔 사이의 경계를 넘보고 있다.모든 경계에는 틈이 있다.땅과 바다에도따뜻함과 차가움에도서른과 마흔 사이에도...그 틈속에 먼지가 끼든가이끼가 끼든가아니면 꽃이 피든가는메꿈과 관리그 과정속의 묘미.2019년 10월 25일. 2025. 1. 23.
<철지난 일상> 바울과 함께 걸었네, 복음과 상황(367호 2021년 6월호) 함께 읽으면 좋은책 먼지 쌓인 돌들이 들려주는 1세기의 기억 바울과 함께 걸었네 함신주 지음 / 아르카 펴냄 2020년 10월 1세기 기독교를 배경으로 하는 책들을 훑어보며 지난해 나온 이 책이 떠올랐다. 사도행전과 요한계시 록의 배경인 터키와 그리스를 여행하며 쓴 책인데, 사진들이 시원시원하게 들어가 있어 인상 깊었다. 갑바도기아, 안디옥, 라오디게아, 서머나, 에베소, 빌립보 등 모두 17곳의 성지가 소개된다. 1세기 분위기를 맛보려 사진만 슬쩍 훑을 생각이었는데, 담백하게 잘 정리된 정보에 덧붙여지는 저자 의 고민들에 눈이 갔다. 저자는 1세기 유적지, 그 돌 위에 서서 오늘의 한국교회를 떠올리고, 그 시공 간에서 전해지는 복음으로 자기 모습을 돌아본다. "나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예배다운 예배는.. 2024. 7. 17.
<철지난 일상> 스타벅스 E- 프리퀀시 증정품. 이번에도 성공했다. 스타벅스 e-프리퀀시 증정품. 쓸모없는 자랑 같지만, ‘그래… 지금까지 단 한번도 놓친적 없다….’“이게 뭐라고…” 하며 증정품을 받으러 들어가는 내내 구시렁대면서도 막상 손에 들고 보면 기분이 괜찮다. 이번엔 스타벅스(Starbuks)와 헌터(Hunter)가 제휴하여 여름철 방수 아이템들을 내걸었다. 아내와 딸의 요청으로 검정색 방수 가방을 받았다그 가방… 딸래미가 나갈때마다 들고 나가는 모습을 보면, 그 새벽에 e-프리퀀시 증정품을 받기위해 몸부림 쳤던 작은 보상을 받은듯 뿌듯하다. 2024. 7. 15.
<신문을 읽고> 사이버 렉카에 대해 구독자가 1000만 명에 이르는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이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폭행 등을 당한 사실이 드러나 파장이 일고 있는 가운데 유튜브 생태계를 극단적으로 오염시키는 이른바 ‘사이버 렉카’를 근절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이버 렉카란 교통사고 현장에 앞다퉈 몰려드는 레커차(‘렉카’)처럼 가십거리에 몰려들어 폭로전을 일삼는 유튜버를 뜻한다. 전문가들은 유튜브의 자정 기능이 한계를 보이고 있는 만큼, 사이버 렉카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거나 수익을 공개하는 등의 ‘유튜버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유튜버들의 사회적 영향력이 커진 만큼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명백히 위법하고 도덕에 반하는 경우에 수익 창출 중지를.. 2024. 7. 14.
<신문을 읽고> 로맨스 파괴하는 사회 인생을 바꿀 기회는 누구에게나 세 번 주어진다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어떤 부모 밑에서 태어나느냐, 배우자로 누굴 만나느냐, 그 배우자와 어떤 아이를 낳느냐. 이 중에서 본인이 선택할 수 있는 건 배우자 한 명뿐이다. 주로 기혼 꼰대들은 회한이 서린 목소리로 “그만큼 결혼 상대가 중요하다는 뜻”이라고 말한다.‘똘똘한 한 채’가 답이 돼 버린 요즘 세상에는 같은 아파트 입주민 중에서 배우자를 고르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게 됐다. 지난해 8월 입주한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한 초고가 아파트 얘기다. 이곳 입주민들은 올해 4월 결혼정보회를 결성해 첫 정기모임을 가졌다. 입주민 당사자와 자녀 등 가족을 대상으로 가입비 10만 원에 연회비 30만 원을 받고 맞선을 주선해준다고 한다.수십억 원에 달하는 반포동 아파트값.. 2024. 7. 12.
<신문을 읽고> 안전에 중심을 두지 않으면, 안전을 중심에 두지 않으면 노동자는 ‘자연스럽게’ 죽을 수 있다는 것이다.“뒤집으면 기업이 안전해진다는 것은 부자연스러워진다는 것이다. 자본 축적이 최우선 순위인 일터에서 자본 축적과 무관하고 때로는 자본 축적에 역행하는 선택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안전을 택한다는 것은 시중에 널린 값싼 유해물질 대신 비싸고 무해한 물질을 부러 찾아 나서는 것이다. 하청업체들끼리 알아서 소통하길 기대하지 않고 총괄 소통 담당자를 따로 뽑는 것이다. 생산과 안전이 대립할 때, 적극적으로 개입해 대책을 찾고 생산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도 감수하는 것이다.” 그렇게 해서 언제 돈을 버냐고 묻는다면, 그러다 사람이 죽는 게 낫겠냐고 반문할 수밖에.김겨울 작가·북 유튜버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 2024. 7. 12.
<신문을 읽고> 개근거지, 성실을 이야기할 수 없는 시대. 매체는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둔 아버지 A씨의 사례를 소개했다.A씨는 당시 글에서 “어제 아들이 ‘친구들이 개거라고 한다’고 울면서 말하더라. 개거가 뭔가 했더니 ‘개근 거지’더라”라며 “학기 중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는 안내는 받았는데 안 가는 가정이 그렇게 드물 줄은 생각도 못했다”고 했다.그는 “외벌이로 월 실수령액이 300만~350만원이다. 생활비와 집값을 갚고 나면 여유 자금이 없는 형편”이라면서도 아들을 위해 해외여행 비용을 쓰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국내여행을 제안했으나 아들이 “한국 가기 싫다. 어디 갔다 왔다고 말할 때 쪽팔린다”고 했기 때문이다. A씨는 “체험학습도 다른 친구들은 괌, 싱가폴, 하와이 등 외국으로 간다고 하더라”라며 결국 아내와 상의 끝.. 2024. 7. 10.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