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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책과 삶 <책을 읽고>99

<철지난 일상> 바울과 함께 걸었네, 복음과 상황(367호 2021년 6월호) 함께 읽으면 좋은책 먼지 쌓인 돌들이 들려주는 1세기의 기억 바울과 함께 걸었네 함신주 지음 / 아르카 펴냄 2020년 10월 1세기 기독교를 배경으로 하는 책들을 훑어보며 지난해 나온 이 책이 떠올랐다. 사도행전과 요한계시 록의 배경인 터키와 그리스를 여행하며 쓴 책인데, 사진들이 시원시원하게 들어가 있어 인상 깊었다. 갑바도기아, 안디옥, 라오디게아, 서머나, 에베소, 빌립보 등 모두 17곳의 성지가 소개된다. 1세기 분위기를 맛보려 사진만 슬쩍 훑을 생각이었는데, 담백하게 잘 정리된 정보에 덧붙여지는 저자 의 고민들에 눈이 갔다. 저자는 1세기 유적지, 그 돌 위에 서서 오늘의 한국교회를 떠올리고, 그 시공 간에서 전해지는 복음으로 자기 모습을 돌아본다. "나는 어쩌면 세상에서 가장 예배다운 예배는.. 2024. 7. 17.
참지않는 사람, 참아내는 사람 세상에는 참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참아내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이 서로 역할을 바꾸는 경우는 거의 없다. 불공평한 일이다. 참지 않는 사람들은 늘 참지 않고, 참는 사람들은 늘 참는다. 참지 않는 사람들은 못 참겠다고 말하면서 안 참는다. 그들에게는 늘 '참을 수 없는' 이유가 있다. 그러나 참는 사람들은 그냥 참는다. 그들이 참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봐주고 염려해주는 사람도 없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 중 하나는 자기 자신이 슬픔이라는 것을 잊어버린 슬픔이다. 참는 사람은 늘 참는다. 늘 참지 않는 사람은, 늘 참는 사람이 참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 신형철,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중에서...--------------------------------------->신형철의 산문집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2024. 7. 7.
최고의 석학들은 어떻게 자녀를 교육할까 https://m.yes24.com/Goods/Detail/38153406 최고의 석학들은 어떻게 자녀를 교육할까 - 예스24“35인의 세계적 석학들이 내 아이를 키운다면?”부모일 때 더욱 빛나는 석학들의 지혜를 한눈에!사회 · 경제 · 과학 · 예술 등 각 분야의 선구자 혹은 권위자라고 불리는 석학들은 어떻게 자녀m.yes24.com 부모라면 자녀양육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수 밖에 없다. 아이의 모습을 보면서 부모들은 내가 자녀 양육에 뭘 잘 못한게 있나 싶기도하고 잘하고있나 궁금하기도 하다. 석학들의 자녀양육법을 통해서 부모로서 배우고, 고쳐보고 싶고 하여튼 뭔가 도움을 받고 싶었다. 그런데 이책을 보니 석학이라고 불리운 그들 자녀 양육에 뭔가 다를 것 같은.. 그분들의 양육법은 어려운것도 아니고 뭔가.. 2024. 2. 22.
바울과 함께 걸었네(아르카) 저자싸인 바울과 함께 걸었네(아르카)가 세상에 나온지도 3년이 되었다. 바울과 함께 걸었네는 그리스와 튀르키예 성지순례를 다녀온 그 감격을 오랫동안 유지하고 싶은 마음에서 블로그에 끄적여 세상에 내놓은 참으로 용기를 낸 작품이다. https://m.yes24.com/Goods/Detail/93720745 바울과 함께 걸었네 - 예스24흥미로운 여행기를 토대로 성경의 배경과 교회사를 이해하고 인문 고전의 깊은 상상력까지 풍부하게 더할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역사신학을 전공한 함신주 목사가 코로나19로 세계 여행의 문이 m.yes24.com 듣보잡 초보 작가의 책을 누가 사서 보겠느냐 싶은 마음이 들면서도 이따금씩 책을 가져와 저자 싸인을 부탁받을때면, 부끄러움과 동시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교회 권사님께서 식사를 .. 2024. 1. 10.
이언 커쇼, 역사를 바꾼 권력자들 (한길사). 영화 '서울의 봄' 을 봤다. 답답했다. 문득 쓸데없는 질문이 생겼다. 독재자이건, 위대한 영웅 이건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바꾼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 이들은 시대의 흐름에 타고난 인물 이었을까? 아니면 이 인물의 등장에 시대가 바뀐 것일까? 이언 커쇼는 20세기 유럽에 집중하고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시종일관 한가지 질문으로 이어간다. "격동적인 유럽의 20세기가 결정되는데 정치지도자들의 행위는 어느정도까지 영향을 미쳤을까? " 즉 정치지도자가 유럽의 20세기를 만들었을까? 아니면 유럽의 20세기가 그들을 만들었을까? 어떤이들은 난세에 영웅이 등장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어떤이들은 영웅이 새 역사를 쓴다고 믿는다. 실제로 역사의 형성에서 개인은 얼마나 중요한가? 어떤 역사든지 한 개인의 능력.. 2023. 12. 14.
이성복, 불화하는 말들 글쓰는 건 저도 피하고 싶어요 너무 막막하잖아요. 막막하다, 할때 이게 사막의 '막'자예요. 어디로 가야할지, 얼마나 갈 수 있을지 모르는 거예요. 분명한 건, 이 막막함은 좋다는 거예요. 또는, 좋다고 받아들여야 하는 거예요. 바다 한가운데서 바라보는 막막함, 그 막막함으로 들어가면 누구나 수도자가 돼요. 씨 앗하나가 자랄 때 얼마나 막막하겠어요? 막막함은 시작도 끝도 막막해요. 수평선과 지평선의 막막함..... 막막함은 내손에서 빠져나가는 것, 끝끝내 닿을수 없는 것이에요. 이 막막함이 글에는 생명을 주고, 글 쓰는 사람을 정화시켜요. 항상 막막함을 앞에다 두세요 그러면 바르게 판단하고 바르게 쓸수 있어요. 이성복, 불화하는 말들, 28-29. 위의 글을 읽고난 후 막막함앞에 서다. 막막하다 에서 '.. 2023. 6. 22.
김세영작가 “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내 주변의 이야기에서 나의 이야기로… 김세영작가의 “역경이 싸대기를 날려도 나는 씨익 웃는다.” 이 책은 그저 내 주변의 이야기에서 시작했다가 나의 이야기로 끝나는 오묘한 책이다. 그래서 코끝이 찡해지기도 하고 눈 시울이 붉어지기도 한다. 내 주변에서 내 중심으로 전이 된다. 그래 역경이 싸대길 날리면 멍하니 하늘만 볼 것 아니라 한 바탕 웃어보는 거다. 인생이 새롭게 쓰여지고 해석되어지도록…^^ 이 책은 그렇게 잔잔한 동력을 준다. 한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은 우리가 사는데 있어서 너무 중요하다. 왜냐하면 고개를 끄덕이면서 고통이 줄어들고 공감하면서 해법을 찾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를 공동체적인 존재요. 고개를 끄덕이는 공감의 존재로 만드신것이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2023.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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