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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책과 삶

이언 커쇼, 역사를 바꾼 권력자들 (한길사).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23.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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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서울의 봄' 을 봤다. 답답했다. 
문득 쓸데없는 질문이 생겼다. 

독재자이건, 위대한 영웅 이건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바꾼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 
이들은 시대의 흐름에 타고난 인물 이었을까? 
아니면 이 인물의 등장에 시대가 바뀐 것일까?  

이언 커쇼는 20세기 유럽에 집중하고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시종일관 한가지 질문으로 이어간다.

"격동적인 유럽의 20세기가 결정되는데 정치지도자들의 행위는 어느정도까지 영향을 미쳤을까? "

즉 정치지도자가 유럽의 20세기를 만들었을까? 아니면 유럽의 20세기가 그들을 만들었을까?  
어떤이들은 난세에 영웅이 등장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어떤이들은 영웅이 새 역사를 쓴다고 믿는다. 
실제로 역사의 형성에서 개인은 얼마나 중요한가? 어떤 역사든지 한 개인의 능력으로 역사가 바뀌는 일은 없었다. 
역사는 난세라는 상황에 직면한 한 개인이 뚜렷한 안목과 개성을 가지고 리더십을 발휘할 때 변화하였고
역사는 정치지도자 한 개인을 따르고 존중하는 무리들이 장벽을 넘어 파도와 같이 거스를 때 새로운 페이지를 장식하였다. 

그러므로 내가 가진 고민은 
정치지도자 개인이 어떻게 역사를 이끌었을까? 그리고 더 나아가 어떻게 변화를 이끌수 있었을까? 
지도자의 어떤 요인이 그를 따르는 무리들이 생기게했고,
어떤 요인이 그의 의견을 지지하고 동기를 부여하는 역할을 하게했을까?  이다. 

개인적으로 '혁명'이라는 말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과격하면서도 선동적인 단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역사에 등장했던 지도자들은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대중을 선동했고 연설하였고 변화를 추진하였다. 

이언 커쇼는 몇가지로 지도자들의 공통된 특징을 설명한다. 
혁명이라는 이름아래 등장한 정치지도자의 공통점은 
먼저 혁명을 위한 통일된 세력이 필요하다. 
즉 하나의 공통 목적아래에 함께하는 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 전쟁을 위한 강한 군대가 필요하다. 혁명은 결국 전쟁과도 같은 것이기 때문이다. 
셋째, 정확한 목표를 제시해줄 리더십과 조직이 필요하다. 
혁명이라는 과업을 완수할 때 조직과 리더십이 없이는 무너지고 말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을 오늘날, 리더십에 적용할수 있을까? 
리더에겐 리더의 가치관과 정확한 목표에 동의할수 있는 세력이 필요하다. 
개성이 뚜렷한 리더가 가진 정신의 공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둘째로 함께 싸울 군대가 필요하다. 전쟁을 위한 군대를 가진다는 것은 리더에게 더없이 중요하다. 
강인한 군대를 만들기 위해서 강도 높은 훈련이 필요하고 사령관이 필요하다. 
셋째로 장기적인 목표를 위한 리더십과 조직이 필요하다.
개인의 리더십과 무리를 통해서 목표를 탈환하였어도 그것을 장기적으로 세워가는 것은 
조직과 행정일 것이다.  탁월한 조직가와 행정가를 세워 이뤄낸 과업들을 정리하고 구축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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