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역사6 [튀르키예 여행/ 성지순례 여행] 밀레토스, 인생은 작별 그 자체이다. 이즈미르에서 2시간여 버스를 타고 갔다. 끝없는 평야지대의 터키는 비옥한 땅임이 분명하다. 게다가 멀리 높은 산맥들은 마치 한국이랑 비슷한 느낌이다. 고요하고 평화롭기도 하다. 사도바울은 전도여행으로 소아시아를 다니면서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사도바울의 삶을 신약성경을 통해 추적할때마다 목사로서 마음에 와닿는 장면들이 많이 있다. 목회자라면 꼭 한번 쯤 가보고 싶을 장소가 여럿있는데, 그중 하나가 밀레토스이다. 오늘은 그 밀레토스로 향한다. 밀레토스 야외박물관에 도착하자마자 우리를 반기는 것은 거대한 야외 극장이었다. 반쯤 허물어 졌지만 규모는 어마어마 했다. 왜 밀레토스는 목회자들에게 가고 싶은 곳중 하나일까?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곳은 철학의 기원이라고 할 수 있는 밀레토스 학파가 생겨난 곳이기 .. 2019. 8. 17. [튀르키예 여행/ 성지순례 여행]사데, 깨어있지 아니하면... 터키의 아침은 생각보다 쌀쌀했다. 나는 여태껏 터키를 따뜻하고 건조한 나라로 알고 있었다. 그 오해를 단번에 깨트렸다. 따뜻한 빵을 하나씩 가슴에 안고 버스로 향했다. 버스로 가는 도중에 순례 팀원들은 고소한 빵 굽는 냄새에 이끌려 빵집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다. 빵 맛은 희미해져도 사진은 영원하리라 믿는다. 인간은 뭐든 남기는 데 집착하는 존재임이 분명하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린다. 50분 걸려 도착한 곳이 바로 사데(Sardis)이다. 사르디스 혹은 사데라고 불리는 이 곳은 부유했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시골의 한가한 도시이다. 폐허로 남은 유적들이 그 도시가 얼마나 웅장하고 부유한 도시였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인간의 대부분의 문명들은 남기는 것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잊혀가는 것.. 2019. 7. 18. 1980년대 기억들 2 어린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어른들이 많이 하게 되는 질문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일것이다. 이 짖궂은 질문은 아이들이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과 동시에 선택과 결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 일종의 사회생활(?)을 배우는 혹독한 관문인 셈이다. 동시에 많이 물어보는 짖궂은 질문이 또 하나 있다면 '너는 커서 무엇이 될래?'일 것이다. 이 질문을 통해 부모는 아이의 미래를 위한 고민과 준비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일종의 인생을 향한 발걸음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어떤이들은 장래희망이라는 것이 자주 바뀜을 통해 현실적 목표수정을 하게 될것이며 어떤 이들은 어렷을 떄의 건강한 길 제시를 통해 한 방향으로의 긴 목표를 가지고 오랜기간 준비하며 전문가로서 성장하게 된다. 그러니 어렷을 .. 2018. 9. 27. 목회를 하면서 역사의식을 갖는다는 것, 목회를 하면서 역사의식을 갖는다는 것, 이만열 교수는 목회자는 역사를 창조해 가는 사람들이며 역사앞에서도 공평무사한 평가를 받아야할 삶이라고 하였다. 역사의식을 갖는 것과 그렇지 않은 삶은 분명 다를 것이며 목회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다. 왜냐하면 성서를 해석해내고, 설교하는 것은, 그자체가 하나님의 역사를 마주 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양이라는 이름으로 한 사람을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역사의 주체가 누구이며, 역사에 참여하는 삶이 어떤 삶인지 아는 사람들이다. 역사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며, 그 역사에 참여하는 삶이란, 곧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며 증가 시키는 일이다. 하나님나라를 확장시키며 증가시키는 일이 왜 '역사에 참여하는.. 2017. 1. 31. 현 시국을 마주대하며 '역사의 되풀이'라는 말로 풀어보다. 11월 29일 오후 2시 30분 박근혜 대통령은 '제 3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였고 이른바 탄핵로드맵, 담화이후에 박대통령에 관하여 정부는 명예로운 퇴진이냐 탄핵이냐를 두고 정계가 혼란스러운 지경이다. 이번 제3차 대국민 담화가 그렇게 혼란을 가중하고 답답함을 자아내는 것은 담화문의 진정성과 명료성이 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특별히 '대통령직 임기 단축을 포함한 진퇴 문제를 국회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라고 했던 박대통령의 결단속엔 과거 역사를 되풀이하는 듯했다. 국회는 국민을 대변하는 기관이기에 그의 말에 따르면 결국 국민의 결정에 맡기겠다는 뜻이다. 그의 말속에는 어떤 잘못에 대한 인정도, 부끄러움도 없는 듯 보였다. 과거 1960년 3월15일 이른바 3 15 정부통령 선거에서 이승만이 재집권을 시.. 2016. 12. 1. 서정민, "한국기독교의 현상에 대한 역사적 검토" 를 읽고서 해방후 한국기독교는 어떤 형태였을까? 더욱이 오늘날 친미와 반공으로 일관한 한국 보수적 개신교는 왜 어떤 흐름속에서 발전하여 왔을까? 오늘날 더없이 세대간 계층간 진보와 보수간 대립과 분열을 겪고 있는 시대속에서 교회가 해야할일은 점점 많아지는 것같다.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우리는 침묵하려한다. 수많은 역사적 과오를 남긴 한국교회의 정치적 활동속에서 제대로 된 반성은 없었는가?과연 이러한 역사적 과제속에서 한국기독교가 해야할 반성은 무엇인가?역사를 고찰한다는 것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과거를 살펴봄으로써 현재를 조정하고 미래로 나아갈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내가 살펴볼 글은 서정민 교수의 한국기독교의 현상에 대한 역사적 검토이며, 사회참여 특성에 따른 시기 구분을 중심으로 하고 있다. 어디까.. 2014. 4. 8.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