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역사17

[튀르키예 여행/ 성지순례 여행]사데, 깨어있지 아니하면... 터키의 아침은 생각보다 쌀쌀했다. 나는 여태껏 터키를 따뜻하고 건조한 나라로 알고 있었다. 그 오해를 단번에 깨트렸다. 따뜻한 빵을 하나씩 가슴에 안고 버스로 향했다. 버스로 가는 도중에 순례 팀원들은 고소한 빵 굽는 냄새에 이끌려 빵집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다. 빵 맛은 희미해져도 사진은 영원하리라 믿는다. 인간은 뭐든 남기는 데 집착하는 존재임이 분명하다. 버스를 타고 한참을 달린다. 50분 걸려 도착한 곳이 바로 사데(Sardis)이다. 사르디스 혹은 사데라고 불리는 이 곳은 부유했던 도시로 알려져 있다. 현재는 시골의 한가한 도시이다. 폐허로 남은 유적들이 그 도시가 얼마나 웅장하고 부유한 도시였는지 알 수 있게 한다. 그래서 인간의 대부분의 문명들은 남기는 것에 집착하는지 모르겠다. 잊혀가는 것.. 2019. 7. 18.
1980년대 기억들 2 어린아이가 말을 하기 시작하면서 어른들이 많이 하게 되는 질문이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일것이다. 이 짖궂은 질문은 아이들이 당황해하는 모습을 보는 즐거움과 동시에 선택과 결정이라는 것이 얼마나 쉽지 않은 것인지 일종의 사회생활(?)을 배우는 혹독한 관문인 셈이다. 동시에 많이 물어보는 짖궂은 질문이 또 하나 있다면 '너는 커서 무엇이 될래?'일 것이다. 이 질문을 통해 부모는 아이의 미래를 위한 고민과 준비를 시작하게 될 것이다. 일종의 인생을 향한 발걸음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어떤이들은 장래희망이라는 것이 자주 바뀜을 통해 현실적 목표수정을 하게 될것이며 어떤 이들은 어렷을 떄의 건강한 길 제시를 통해 한 방향으로의 긴 목표를 가지고 오랜기간 준비하며 전문가로서 성장하게 된다. 그러니 어렷을 .. 2018. 9. 27.
역사의 역사를 읽고.. 아쉽다...^^ 유시민작가의 '역사의 역사'를 읽고...아쉽다. 개인적으로 유시민작가를 좋아하기에 그의 책을 기다렸고 예약을 하여 책을 구입했다. 책을 읽고난 아쉬움을 몇자 적어본다. 1. 먼저 유시민 작가가 너무 역사를 쉽게 대했다. 역사의 역사라는 거창한 제목을 내걸고서는 그가 읽은 책을 분석해 내고 전달해주는 역사 교양서적에 불과했다. 틈틈히 언급된대로 역사가는 그저 탁월한 이야기꾼에 불과하지 않다...역사가에게 중요한것은 자료다. 그는 분명 역사서술의 역사(History of Writing history) 라는 제목으로 이 책을 집필했다. 그러나 그가 사용하는 자료들은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 외에 역사책들을 번역해 놓은 것을 그대로 인용하고 있다. 즉 치밀하게 원서를 다루거나 그것을 가지고 고민한 흔적이 보이질 .. 2018. 6. 26.
천안에서 하루 * 모처럼 하루 휴가를 얻어 천안으로 떠났다. 아이들이 놓기에 딱 좋은 곳이었다. http://place.map.daum.net/12365613 *오후 4시부터는 "별빛 등불축제"를 하였다. * 별빛 축제에서 한컷 * 다음날 테딘워터파크에서 15분쯤 떨어진 곳에 있는 아우내장터로 갔다. 아우내장터는 1919년 3.1운동의 발생지이기도 하다. * 아우내 장터에서 우리 아들 반짝반짝한 신발을 득템하였다. * 천안 유명 병천 순대국밥 "충남집" 순대국인데 깔끔하고 아이들도 좋아했다. 방금 한 고기라며 한움큼 썰어주셨다. 인심도 후하고 맛있었다. http://place.map.daum.net/11892365 * 천안 호두과자^^ 특히 아우내장터 안에 있는 소보루 호두과자 맛있었다. 그냥 호두과자도 좋은데 튀김소.. 2017. 5. 17.
기억 (記憶), 부재를 살려냄 이기주 라는 작가가 쓴 "언어의 온도" 라는 책을 보고있다.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습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릅니다. 온기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줍니다." 언어에는 온도가 있다. 살아있다는 뜻이다. 언어는 살아있다. 그래서 기억해내고 생기를 주며, 절망하게도 만든다. 죽이기도 한다. 나는 지금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가? 고민된다. 부재의 존재 라는 글에서 문득.... 그리운 맛은 그리운 기억을 호출 한다 라는 글귀가 마음이 간다. 사실 역사신학을 전공하면서 현재는 허상과 같다고 여겼다. 왜냐하면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니까. 현재를 붙들수 없으니까. 모두 과거가 되니까 말이다. 현재는 과거의 기억속에서 존재한다. 기억하지 않으면 부재로 이어진다. 그러니 현재는 허상과 같다고 생.. 2017. 4. 5.
탄핵 선고를 앞두고. 2017.3.10 (금) 오전11시는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선고가 있는 날이다. 곧 내일이기도 하다. 헌법 제113조 1항. 인용결정을 할 때에는 재판관 6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며 그렇게되면 대한민국 최초로 국민들과 헌법에 의해 탄핵된 대통령이 나오게 된다. 이승만대통령, 1960년 4.19를 통해서 전격 하야를 성명하게 된다. 3.15 부통령선거에 부정선거를 일삼았던 자유당과 한국 기독교는 사회로 부터 비판과 정죄를 받았다. 모 역사 학자는 이승만의 하야로 인해 한국교회도 하야되었다. 라고 평가하더라... 2017년 요즘 탄핵을 외치는 이들과 탄핵을 반대하는 이들로 인해 긴장이 끊이질 않는다. 사회가 분열되었다. 계층간에 골도 깊어져 간다. 아쉬운건 교회의 움직임이다. 교회가 분열된 이들을 위해서 기도.. 2017. 3. 9.
목회를 하면서 역사의식을 갖는다는 것, 목회를 하면서 역사의식을 갖는다는 것, 이만열 교수는 목회자는 역사를 창조해 가는 사람들이며 역사앞에서도 공평무사한 평가를 받아야할 삶이라고 하였다. 역사의식을 갖는 것과 그렇지 않은 삶은 분명 다를 것이며 목회에 큰 영향을 미칠것이다. 왜냐하면 성서를 해석해내고, 설교하는 것은, 그자체가 하나님의 역사를 마주 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목양이라는 이름으로 한 사람을 하나님나라의 백성으로 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역사에 참여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스도인은 역사의 주체가 누구이며, 역사에 참여하는 삶이 어떤 삶인지 아는 사람들이다. 역사의 주체는 하나님이시며, 그 역사에 참여하는 삶이란, 곧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며 증가 시키는 일이다. 하나님나라를 확장시키며 증가시키는 일이 왜 '역사에 참여하는.. 2017. 1. 31.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