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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신뢰의 길

영혼의 냄새....^^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10. 4.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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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아침 등교하는 시간이면
지하철은 정말 출근길 숨막힐듯이 사람들로 가득하다.

운이좋으면 앉아서 편안하게 등교할수도 있으나
그렇지 않으면 서서와야 한다.
도저히 서있을수 없을 만큼 간신히 사람들로 만원인 지하철을
타고 학교에 도착할 즈음엔 거의 내 상태가 내상태가 아니다...^^

등교길에 대부분이 출근하는 남자이기도 하지만,
여자들도 많다.

요즘 신경쓰이는 한가지가 있는데 꽉들어찬 전철 안에 내 주위에
남자들이 많으면 별로 그런걸 못느끼는데,
여자들이 많으면 혹시 내 옷에서 혹시 나에게서
불쾌한 냄새나 느낌이 나지는 않을까 이런 걱정을 하기 시작한것이다.

그래서 전철을 타고 갈때면 옷이며 차림새며 정검을 하고나서야
전철에 오른다.
 
참 나도 주위사람들을 많이 의식하는 사람이구나....
외모에서 풍기는 그런것들에 잔뜩 의식하지만
그러나 내 영혼에서 나는 냄새는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오히려 우리가 신경 써야 하는게 있다면
우리 내면에서 나오는 향기에 힘써야 하지 않을까?....

얼마전 썩은 이빨을 치료하러 다닌 적이 있었다.
교회에 다니는 한 자매가 간호사로 있어서
그곳에서 치료를 받기로 했는데, 정말 불편한 것은
이빨이 아파서가 아니라 그 자매앞에서 전도사로서
입을 벌리고 누워있는 환자된 내 모습때문이었다.^^

집에 오면서 늘 그러 생각을 했다.
전도사라고, 겉모습은 멀쩡할수 있지만,
어쩌면 보이지 않는 곳은 썩어 있을수 있구나..

내 자신에게서 어떤 내면의 향기가 나는지...
혹시 상처로 썩어있는 것은 아닌지...
나의 이기심으로 인해 고여있는 것들이 악취를 풍기고 있지는 않은지..
분노와 낙심으로 독한 냄새가 풍기지는 않는지....
정직하게 들여다봄이 진짜 우리의 내면을 가꾸는 것이 아닌가...

나는 너무 보이는 곳을 의식한다..
그러나 이젠 좀더 보이지 않은 곳을 의식해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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