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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길사3

이언 커쇼, 역사를 바꾼 권력자들 (한길사). 영화 '서울의 봄' 을 봤다. 답답했다. 문득 쓸데없는 질문이 생겼다. 독재자이건, 위대한 영웅 이건 혁명이라는 이름으로 역사를 바꾼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 있다. 이들은 시대의 흐름에 타고난 인물 이었을까? 아니면 이 인물의 등장에 시대가 바뀐 것일까? 이언 커쇼는 20세기 유럽에 집중하고 있다. 이 책은 처음부터 시종일관 한가지 질문으로 이어간다. "격동적인 유럽의 20세기가 결정되는데 정치지도자들의 행위는 어느정도까지 영향을 미쳤을까? " 즉 정치지도자가 유럽의 20세기를 만들었을까? 아니면 유럽의 20세기가 그들을 만들었을까? 어떤이들은 난세에 영웅이 등장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어떤이들은 영웅이 새 역사를 쓴다고 믿는다. 실제로 역사의 형성에서 개인은 얼마나 중요한가? 어떤 역사든지 한 개인의 능력.. 2023. 12. 14.
노예로 돌아가는 꿈은, 반민특위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 중에 최인훈의 「총독의 소리」 라는 글을 접했다. "해방된 노예의 꿈은 노예로 돌아가는 일 입니다. 그들은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난날의 그리웠던 발길질과 뺨 맞기, 바가야로와 센징을, 그 그리운 낱말들을 애타게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최인훈의 「총독의 소리」 의 한 내용이다. 「총독의 소리」 는 1967년 부터 1976년까지 네 차례 이어져 발표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67년~76년은 해방후 10년이 지난 시점이다. 그러나 저자 최인훈은 여전히 몸에 남아있는 '뿌리 깊은 노예근성'을 꼬집어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이를 '토착왜구' 라는 이름으로 '적폐'라는 이름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왜 노예로 돌아가는 일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 2019. 8. 22.
함석헌, 뜻으로 본 한국역사 뜻으로 본 한국역사를 서론부분을 좀 읽다가 정리를 하였다. 고난사관에 기초한 그의 역사이해에 대해서 그의 서론을 정확하게 짚고 가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보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역사가로서의 좋은 자세를 짚어주는 것같기에 정리를 하고 넘어가려한다. 인생과 역사 함석헌 선생은 그의 뜻으로본 한국역사의 시작을 이렇게 한다 "사람의 살림은 뿌리가 있어야 한다." 살림이란 무엇이며 뿌리는 무엇일까? "뿌리의 일은 두가지다 하나는 자리잡고 서는 것이요. 하나는 양분을 빨아 올리는 것이다. " 뿌리는 생물학적으로 자리잡고 서는 것이다. 그리고 양분을 빨아 올린다. 저자는 계속해서 뿌리와 살림에 대해서 그의 생각들을 적어내려간다. "그 뿌리가 뭐냐? 생각함이다. 어디다 박으란 말이냐? 사실의 대지에 박으란 말이.. 2016. 5.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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