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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신뢰의 길

시편 97편을 묵상한후...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16.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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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각한 신상 을 섬기며

 

허무한 것 으로 자랑하는 자는

 

다 수치를 당할 것이라

.......

 

여호와여 주는 온 땅위에 지존 하시고

 

모든 신들보다 위에 계시니이다.

 

.......

 

여호와를 사랑하는 너희여

 

악을 미워하라.

 

(시편 97: 7~10) 

 

 

 

조각한 신상: 인생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함으로 인해 섬기고 집착하는 그 무엇.

                 앞이 꽉 막힌 것 같은 삶이라면 커다란 눈 망울을 가진 존재를 새겨 넣고

                 한치 앞도 알수 없는 길을 걷는 것 같은 삶이라면

                튼튼한 다리를 가진 존재를 새겨 넣겠지.

                 조각한 신상을 섬긴다는 것은

                 내가 당면한 현실속의 불안함으로 인해 내게 필요한 존재를 새겨넣고

                 그게 하나님인양 섬기는 것을 말한다.

                 내 생각과 나의 삶의 자리에서 현실적으로 내게 필요한 존재를 만들어 낸다면,

                 그것이 바로 조각한 신상이다.                

                 그런의미에서 우리는 하나님을 조각하여 만들수 있는 존재들이다.

               

 

허무한 것: 마치 내게 있어서 전부 같아 보이는 것인데

              한 순간에 사라져 버릴 만한 먼지같은 존재.

              내 마음을 가득 채울만한 거대한 무엇.

              내 인생을 걸만한 것인데

              어느날 한순간에 와르르 무너져 버리는 그 무엇.

              기준을 삼고 살만한 것인데,

              흔들리면서 방향을 잃어버리는 그 무엇.

              바로 이것이 허무한 것이다.

              허무한 것에 몰두하는 이유는

              우리가 붙잡고 채울만한 영원함이라는 가치를 잃어버렸을때 이다.

              우리를 꽉 채울만한 존재를 잃어버리고 금새 매꿔질 뭔가...

              자극적이며 금방 치료될만한 뭔가를 집중하기 때문이다.

              허무한 것으로부터 벗어나려면 허무하지 않는 뭔가를 발견하고 붙잡고 채워야 한다.

             

 

악을 미워하라: 악을 미워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 하나님은 악을 미워하신다.

                    악을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을 미워하는 것이다.

                    하나님과 악을 동일한 선상에 놓고 묵상하는 것은 옳은가 싶다.

                    하나님과 악을 분리해서 이분법적으로 생각할수 있을까?

                    하나님을 진심으로 묵상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악에 대해서 묵상할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지난 과거로부터 하나님으로부터 악을 떼어내는 작업을 하였다.

                    그리고 하나님을 악으로부터 분리하여

                    하나님의 의에 대한 정당성을 논의 해왔다.

                    그러나 악이 가득한 세상 고통이 가득한 세상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거부하는 것은

                    진정한 기독교 신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은 악한 세상에 육신을 입고 사셨을 뿐아니라 

                    고통스러운 세상위에 십자가에 달리셨다.

                    십자가에 달린 하나님을 묵상한다는 것은

                    진심으로 하나님께서 이 악한 세상을 어떻게 생각하셨는지를 알수있게 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묵상한다는 것은 더불어

                    악이 어떤 존재인지 깨닫는 길이며,

                    이 악을 어떻게 우리가 직면하고 다뤄야하는지를 적용하게 한다.

                    그러므로 오늘 하나님께서 시편을 통하여 "악을 미워하라"고 하시는 말씀

                    전(前) 문맥에

                    "하나님을 사랑하는 너희여...." 라는 구절과 동등하게 사용될수 있으며,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악을 미워하는 것의 관계를 진심으로 받아들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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