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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따라 (교회와 공동체)/공동체

교회의 정체성에 관하여 ^^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09. 8.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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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영님께~^^

방금 클럽의 글을읽고 오는 길입니다~^^ㅋㅋ 아주 방대한 양의 글과... 넓은 지식이 제가 초라해짐을 느끼게 되는군요~^^ 어째든 제 생각을 부탁드렸으니 이곳에서나마 자유롭게 글을 올립니당
이곳에다가 글을 올리는 것은 많은 분들이 활동하시는 공간에 괜스레 제가 끼어듬으로 인해 물이 흐려질까봐 염려됨이 있고요, 또 저 의 부족함을 스스로가 직시하면서 가지게된 부끄러움 때문입니다.
이해해주세요~ (이글을 쓰는데 있어서 스탠리하우어워스와 본회퍼의 글을 중심으로 하여 올립니다.)

얼마전에 읽은 책중에 가장 제안에 큰 이슈가 되었던 책이 있다면..스탠리하우어워스와 마이클호튼의 세상의 포로된 교회였습니다^^ 기독교가 개혁과 변혁이라는 이름아래 하나님나라 건설을 막무가내 식으로 오용한 콘스탄틴주의식의 기독교 국가건설 을 꼬집어서 이야기하더라구요.

기독교와 국가 글쎄요... 저는 김용주님의 글에 많은 부분 동감을 하고있습니다.
특별히 이부분에서 동감이 갑니다. 뉴비긴의 말을 인용하셨는데,

"교회는 그 나라와 결코 동일시될수 없고 다만 그 나라의 종이자 증인이요 표지의 역할을 하고자 애써야 마땅하지만 그런 역할을 사적인 부문에 한정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내가 믿듯이, 교회와 정치 질서 사이에 전적인 동일화나 전적인분리가 있을 수 없다면 양자간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많은 토론의 여지가 있게 된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하나님이 선한 목적을 위해 제정하셨으나 악의 도구로 전락하기 쉬운 이런 권세들이 올바르게 작동하는 일에 무관심할 수 없다...오늘날에도 교회가 기독교 신앙에 비추어 국가의 공적 삶과 산업 및 상업 분야에서 세계적 질서를 세우는 일에영향을 미칠 수 있는데도 그 책임을 저버린다면 결코 죄책을 모면할 수 없을 것이다"

▶ 세상과 교회? 그것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과 관련이 있다.
저도 교회가 세상의 정치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 라는 식의 이야기는
기독교가 가지는 하나님께서 부여하신 청지기적 삶에 대해서 위배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존경하는 목사님이 한 토론회에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정치에 관여하지 않는 행위 역시 정치적 행위라고 하셨던 것처럼  교회는 세상의 일에 관여하지 말아야 한다는 식의 이분법적인 생각도 배제되어야 한다는 것에 동감하며,
그러나 혼합주의의 어떤 형태도 지양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에 머물러야 한다. 세상의 신적 선이나 세상운명에 대한 책임 때문이 아니라 인간이 되신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를 위하여 세상에 있으라는 것이다. '나를 따르라 p253'

위에 제시된 본회퍼의 말처럼,
세상을 피해서 광야에서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우리가 알고 있다면, 어쩔수 없이 우리는 세상안에서 살아야 하겠지요. 우리는 카멜레온의 특성을 따라 사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세상안에서 예수께서 말씀하시고 우리를 부르신 대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것이 교회가 가지는 순수성이며 정체성이라고 생각됩니당
   
 칼빈이 사회안에서 벌어지고 있는 상당히 많은 문제들이 단지 사람들이 자기들의 부르심을 위반하지만 않는다면 해결될수 있다고 보았던 것처럼
그런의미에서 봤을때 기독교와 사회의 관계는 이분법으로 갈라놓아서도 않되고 그렇다고 혼합되어서는 안되는 절충적 입장이 참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그것이 바로 그리스도인의 소명과 관련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그래서 저는 본회퍼가 제시한 교회의 모습이 좀 이상적이지 않은가 생각해봅니다.
고백교회의 모습이지요.
(이미 스탠리하우어워스가 니버의 교회론: 개혁교회와 바르트의 교회론: 교백교회의 모습을 비교했습니다.)
이시대의 교회의 모습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소명)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이 되요. 
그의 책 하나님의 나그네된 백성에서 이렇게 이야기 하고 잇습니다.

'세상을 그리스도인들이 살기에 더 안전하고 좋은 장소로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교회가 없이는 세상이 자기가 누구인지를 알수 없기에 세상은 교회를 필요로 한다 이 세상속에 구원이 이루어 지고 있음을 세상이 알수있는 방법은 교회가 구원받은 백성이 되어 구주를 나타내 보이는 길뿐이다 세상은 파괴되고 타락한 상태에 있으며 또한 구원 받을 필요가 있나는 사실을 이세상이 알수 있는 방법은 교회가 세상을 도와서 세상이 제공하는 것과는 전혀다른 것을 맛보도록해주는 것이다.p143'

그것은 그리스도를 따름으로써 부여되는 가치이며, 순종이라는 이름으로 우리에게 허락되는 것입니다. 교회는
그런의미로써 보여지는 공동체인것이지요.^^

본회퍼는 나를따르라에서 빌레몬서를 중심으로 형제애를 통하여 세상과 교회의 관계를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그들이 서로 생활하며 이야기하고 행동하는 곳에 교회가 있으며 교회는 그리스도 안에 있다.  여인은 주안에서 남자에 순종함으로 종은 자기 주인을 섬김으로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다. 그주인은 하늘에 자신의 주인이 있음을 아는 때문이다.(골3:18~4:1) 그러나 그들은 지금은 '육신에 의하여 주님안에서' 서로 형제이다.
이렇게 교회는 세상 생활속에 침투하고 그리스도를 위하여 장소를 점령한다. 그리스도 안에 있는 것은 세상과 죄와 율법의 지배를 받지 않는다....그리스도적 형제애의 지역은 세상의 권세하에 있지 않고 그리스도의 권세하에 있다.
그리스도의 몸에 속하는 자는 세상에서 해방된 자미여 부름을 받은 자다. p246'

이러한 그리스도의 제자로써의 따름은 빛으로 부르신 하나님의 응답이며 이것은 보이는 교회의 소명이라는 것을 본회퍼는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즉 우리가 교회를 위해 해야할 것은 가시적이고 실제적인 공동체를 세우는 일이 되는 것입니다. 

▶ 한국교회의 세속주의에 대하여....
저는 이시대의 한국교회를 맹 비난할 의지는 없습니다만, 기독교의 세속주의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이 많이 있습니다. 그것은 세상을 향한 기독교의 이분법을 지향하는 태도에서 나오며, 혼합주의를 따름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바로 현실세계에서 세상의 언어로 복음을 재 진술하려는 시도에서 나오는 것인데, 신학은 구체적인 세계에 적용할수 있도록 사회적, 정치적 , 경제적으로 보환되어야한다고 하는 것이다. 신학을 과학 내지는 사회학적으로 분석을 하는 시도인것입니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결국 이러한 시도는 해방신학으로 더 나아가서는 번영의 신학으로 이어지게 되었으며, 이것이 한국교회가 답습하고 있는 결과가 아닌가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복음이 우리의 삶에 적용되는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 프란시스쉐퍼가 이야기한 '본질적인 치유'라고 일컫는 부분에서 외면해서는 안됩니다.  중요한것은 세상을 기독교화 시키는 것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복음이라는 이름을 내걸고 마켙팅화 시키는 것도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나라와 관련되어 있는 것이며,
하나님의 나라는 우리의 부르심과 시각과 관련이 있는 것입니다.
나중에 이런 문제에 대해서는 토론할 기회가 생기겠지요~^^

그런의미에서 저는 김용주님께서 제시하신 뉴비긴의 인용문에 다시한번 동감합니다

 뉴비긴은 아우구스티누스 시대의 기독교가 현대의 상황과 흡사한 면이 있음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그는 자신의 책에서 먼저사랑이사회의 기초이며 그러한 사랑은 질서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피지배자들을 섬기는 정부에 의해서 질서가 유지되어야 함을 전제한 후, 교회가 지상 도시의 정의 실현에 있어 평화와 선한 질서를 열심히 도모하면서도 한편으로는 하나님 나라를 기대하는이중적인 태도를 견지해야 함을 입증한다.(김용주님의 글)

 ▶종말론적인 교회윤리: 우리의 부르심과 시각
교회가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고 확장하는데 그 의무를 가지고 있다면,
그것은 순전히 예수그리스도를 따름에서 시작되는 것이며, 무엇보다 하나님 나라는 개념이 가지는 종말론적인 의미
즉....'이미와 아직의 중간기'에서 주님이 다시오시기 까지 그분이 우리에게 명하신 것을 신실하게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부르심과 관련이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시대를 보는 눈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됩니다. 그런의미에서 기독교 윤리학은 종말론과 뗄수없는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씨름해야할 과제는 기독교의 신념을 세상의 언어로 번역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체를 세우는 것이며 그것을 실행하는 것이 되어야 할것입니다.
바로 '교회가 교회다움' 이 가장 필요 하다고 봅니다. 순수성과 고결성을 지니지만, 그 특성상 세상에 비춰질수 밖에 없는.....

제 생각을 그냥 올려드립니다. 저도 클럽을 통해서 배우고 싶고 많은 통찰들을 통해서 눈이 열리고 싶은 마음이 클뿐.....아직 제 수준에서 어떤분의 생각이나 질문에 분별하며 대답해 주는 것은 선무당이 사람잡는 것과 같은 이치겠단 생각이 듭니다. 이블로그도 그런의미에서 운영이 되는 것이어서요..(제 생각을 넓히는데 하나의 도구라 할까요.)
그저 너그럽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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