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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신뢰의 길

건축술의 대가 '이소자키 아라타' 에게 설교를 배운다.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19.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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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자키 아라타는 1931년 일본 규슈의 섬 오이타에서 태어났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가 폭격당했을 때 14세였다. 그는 “세상을 막 이해하는 나이가 됐을 때 고향이 불타 버렸다. 해안 건너편에 원폭이 투하된 히로시마가 있었고, 나는 폐허에서 자랐다. 주변엔 건축도, 건물도, 도시도 없었다. 건축에 대한 내 첫 경험이 건축의 공백이었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2019 3. 7일자] "원폭 폐허서 자란 일본 소년, 건축계 노벨상 받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403680?cloc=rss%7Cnews%7Cculture 


건축술의 대가에게서 설교를 배운다. 

설교를 흔히 건축술에 비교하는 일이 많다. 


이소자키 아라타는 '건축에 대한 자신의 첫 경험은 원폭과 전쟁으로 인해 폐허된 마을, 그리고 건축의 공백이었다.' 라고 회상한다. 


설교자의 첫 경험은 무엇이어야 할까? 


설교자의 시작도 폐허와 공백이어야 한다. 

설교자 자신 뿐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러 온 회중의 내면에 있는 폐허된 공간, 삶의 부조리에서 오는 극한 허무와 공백 말이다. 


치열한 삶의 자리에서 무수히 많은 전쟁을 통해 황폐져버린 인간 내면위에, 그리고 욕심과 탐욕으로 인한 공허함들위해 하나님의 말씀의 기초를 어떻게 세워가야할지 골몰하는 것, 그것이 설교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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