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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

와우~^^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09. 6.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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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번째 맞이하는 생일
나이가 들면 들수록?ㅋ생일을 맞이하여 뭔가
기념행사?ㅋ 를 한다는 것만큼
민망한 일은 없단 생각이 들고 있다.
왠지 어린애 같기도 하고 그냥 가족끼리
오붓하게 즐기는 생일저녁상이 더 의미있게
느껴지는 나이가 되었다.

나는 내가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어른이 되어 있었다....ㅠ

암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의 동역자들이
1시까지 학교로 오라는 다급한 메세지를 보냈다.

다급하게 학교갈 준비를 하고 나섰다.
이제 29살...^^
뭔가 이루어야할 나이.
부모님께 용돈을 드려야 할 나이.
뭔가 가정을 이루고 안정적으로 변해야할 나이...

그런데....
내가 이미 이루었다 함도 아닌 이루어져 가는 것도 아닌...
한치 앞을 볼수 없는 그런 안개속에 갖혀있는 시간 속에 서 있다.

노후도 걱정안하시고 자식 뒷바라지에 
이 더운 여름달도 불구하고 작업현장속으로 뛰어드시는
부모님께 늘 죄송스러울 뿐이다.

이런 저런 생각가운데
한통의 문자가 왔다.
"아들 생일 축하해 내 아들로 태어나줘서 고마워..."
엄마의 문자였다.
순간 가슴이 저미며 눈물이 났다.

"엄마 아빠 낳아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아빠 아들로 태어난게 제삶에 있어서 최고의 행복이에요 사랑해요"

지하철에서 정말 엉엉 울뻔했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게 정말 좋은 선물을 주셔서...

오늘 처럼 더운날이 또있을까?.
가까스로 학교에 도착했더니 모두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에게 너무나 큰 축하를 받았다.
(커다란 장신대학원 로고가 새겨진 가방을 받았다)

생일 축복을  받는것은
절때 쑥스러운 것이 아니다. ^^
그것은 오히려 나를 향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을
돌아보게 하는 가장 소중하며 아름다운 것이다.
그리고 돌아보는 것으로 그치지 않고
 미래를 소망하게 하는 눈을 열어 준다.

생일은 하나의 존재의 정체성을 확립해 주는 것이다.
내가 어떤 존재인지 그리고 나의 존재의 의미와 정체성은 무엇인지...
더불어 사랑을 느끼고 알게 해준다.
부모님 그리고 내 주위에 있는 사람들...

오늘 생일 축하의 장소에서 그리고 문자들을 통해서
나는 내가 살아가야할 이유...
그리고 내가 존재해 있어야 하는 목적들을
보게 되었다.

모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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