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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신뢰의 길

신학생으로 사는 삶...^^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10.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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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제부터인가 내 삶을 돌아볼만한 도구가 없음을 발견했다.
그나마 학교다닐때는 억지로라도 쓴 일기덕분에 내가 그간 어떻게 살아왔는지에 대해
반성도 하고 돌아봄도 가졌는데 말이다.

불현듯 오늘 아침에 전철을 타고 학교를 가는중에 내가 요즘 뭐하고 사나...
하며 쓸데있는 생각에 잠겼다.
정확히 5초뒤에 내린 결론은
 정신없이 산다...였다.
그도그런것이 요즘 사역과 학업 그리고 나의 삶의
세 각기 다른 삶의 자리에서 어느것하나 건지는 것 없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아침에 내린 결정은 나의 이야기가 필요하다...였다.
하루하루 신학생으로 산다는 것의 재미와 분주함과 심심함을
적어보자 였다.

오늘 '안수현의 그 청년 바보의사 책'을 집어들고 지하철에서 읽기 시작했다.
의사의 삶의 긴장과 인간적인 훈훈함이 그대로 전해지는 감동스러운 책이었다.
동시에 나는 영혼을 살리고 죽이는 의사로서 얼마나 이일에 헌신적인가....
나는 복음에 헌신적이다 라고 할수있는가?

 예전에 칼뱅신학의 거장~^^ 채윤배교수님의 강의가운데...
 "여러분들은 말씀을 가지고 정확히 육을 죽이는 일(mortifiacatio carnis) 해야합니다. 그리고 그 죽은 부분을 
도려내고 복음으로 새로운 피조물로 그리스도의 형상으로 살려내는 일(vivicatio spiritus)을 해야합니다."  
라고 하셨던 말씀이 여전히 가슴에 남아있다.

과연 나는 이일에 얼마나 헌신적인가?...
솔직히 자신없다..이물음에 대답하기엔 나는 내자신을 너무나 사랑하는것 같다..
정말.. 영혼을 위해서라면 아낌없이 내 자신을
던질수 있는..
그 청년 바보 신학생...이 되고싶다...

고등부 한아이가 너무 우울해 한다. 
내가 해줄수 없는 부분이 너무 크다.
주님께 맡기는 것이 내가 해야할 부분이라면 기꺼이 해야한다.
그러나 주님께서 원하시는 그아이를 위해 내가 해야하는 부분이 있다면, 그게 무엇일까?
예수님이시라면 어떻게 하셨을까..

내일은 시험을 본다. 
내 삶을 너무나 분주하게 달려온것 때문일까?
공부하러 앉아 있는 내 모습이 너무 낯설었다.^^

예배학개론 시험준비를 하면서... 
예배의 모습이 중요한게 아니라 담고 있는 내용이 중요하다고 하는 내용을 보았다.
사람도 마찬가지 아닌가?
사람의 모습이 중요한게 아니다. 그 담고 있는 내용이 중요하다.
올바른 신앙의 내용이 올바른 형식을 만들어내야 한다. (lex credendi, lex orandi )

과연 나는 어떤 것을 담고 있는가? 

신학생으로 산다는 것은 하루하루가 고민으로 시작해서
고민으로 끝나는 삶을 살고있다는 것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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