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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신뢰의 길

나는 어떤 신학자가 되어야 할까....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09. 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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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제 29살의 젊은 신학생이다.

장로회신학대학원에 이제 막 입학고사를 치루고 난 초급 신학자라고 할수 있다.
그래서 정말 고민이 많다...

과연 교회가 세상과 소통하는 길은 있을까?
그리고 나는 그가운데서 어떤 신학자가 될것인가?

나는 개혁주의라는 말을 존경해 왔고 지금도 참 좋아한다.
개혁이라는 말만큼 멋지고 진취적인 단어가 있을까?

그런데 또한 개혁이라는 말처럼 이분법적인 생각 또한 없는것 같다.
개혁이라는 깃발 아래 남의 것들을 철저히 무시하고 짓밟았던 사건들이 역사가 그것을 증명하고 있다...
개혁 그리고 정복 이라는 명목아래 참 많은 것들을 잃어온거 같다...

나를 포함한 개신교는 개혁이라는 말을 참 좋아한다.
그래서 우리의 정체성을 지키고자 많은 것들을 잘라내고 철저히 다른것들을 배제시켜왔다
그것은 진리의 고수를 위한 우리의 필사의 노력이었다.
그리고 교회는 엄청난 힘을 얻었고 진리를 고스란히 간직해 온것이다. 

정체성의 고수는 지금 개신교를 사향소
(10∼30마리의 무리를 이루며, 천적에 대하여 뿔을 바깥쪽으로 향하여 둥글게 진을 치고
그 중앙에 어린 새끼를 넣어서 보호함 '네이버지식')
와 같은 뭔가 거대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그런데 거대한 집단주의에 의해
외부의 어떤 우리와 다른 형태들은 걷어 차버리는 아쉬움을 남기고있다.
즉 세상과 소통하는 방법을 잊어버렸다. 

나역시 그런생각이 여전히 남아 있다.
세상과 소통하는 길은 곧 타락의 길이다....
책을 보는 것도 정말 조심해서 보았다. 생각을 하는 것도 조심했다
세상은 곧 사단의 곳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이다. 

내가 생각하고 판단하는 것이 옳은 것이라면 나는 하나님의 나라는 주님께서 거하시는
성전인 우리가 모인 이곳이라고 생각한다.
하나님의 샬롬....정의가 외쳐지며 사랑과 평화가 넘치는 곳
개혁과 정복이 아니라.... 그야말로 하나님의 통치로 인해 하나님의 평화가
실현되고 회복되는 것이 진정한 개혁주의가 아닐까.....

진정한 세상과 소통은  우리가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담당할때 할수 있는 것이지...
장로회신학대학원.....이제 난 신학자다...
과연 나는 어떤 신학자가 되어야 할까....
과연 나는 어떤 목회자가 되어야 할까? 
그리고 나는 이곳에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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