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성령2 부패 [腐敗] 부패란 무엇일까? 권사님께서 하루는 오징어를 사다가 손질을 다해놓고서는 그 오징어를 신선하게 보관하려고 냉장고에 넣어둔다는 것이, 주방의 상부장을 열고 거기에 놔두었단다. 그리고는 까맣게 잊으셨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가족들이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하였고 으례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나 싶어서 가만두다가 안되겠다 싶어 여기 저기 서랍을 열고 부엌의 곳곳을 살피던중 부패한 오징어를 발견했다는 절대 웃을수만 없는 이야길 들었다.^^ 이야기 듣는내내 썩은 오징어 냄새가 코에 맴도는 듯했다. 여하튼, 그이야긴 권사님의 바쁜 일정과 분주함으로 인한 헤프닝이었지만, 옆에서 그 이야길 듣는 나는, 부패[腐敗]란 무엇인지를 절실히 깨달았다. 부패[腐敗]란, 그냥 놔두는 것이다. 무언가를 그대로 유기시키는 것.. 2017. 4. 12. 스탠리 하우어워스와 윌리엄 윌리몬 공저, 성령 을 읽고. 스탠리 하우어워스와 윌리엄 윌리몬 공저, "성령" 을 읽고. 스탠리 하우어워스(Stanly Hauerwas)는 오늘날 뛰어난 윤리학자이다. 그의 성령이라는 책이 신간으로 번역되어 나왔다길래 아낌없이 책을 구입하였다. 짧은 두께의 책이라 부담도 없을 것같아 집어 읽기 시작했지만, 역시 성령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로 인해 간단하게 읽을 만한 책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성령에 대한 책은 둘중 하나였던 것같다. 성령의 충만함에 대한 다분히 영적이거나 또는 조직신학적으로 적용점을 윤리적으로 풀어낸 그런 책말이다. 그래서 저자가 어떤 교단출신이며 어떤 학교 출신인가에 따라 성령에 대한 개념부터가 완전히 달랐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성령에 대한 다분히 영적이며 교리적인 것에 치중하기보다, 공동체적이며 현실적이다.. 2017. 3. 4. 이전 1 다음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