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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책과 삶

묵상과 기도에 대한 단상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16.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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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켈러(T. Keller)는 오늘날의 현대사회를 '행동과다'와 '주의력결핍장애'에 빠진 사회로 규정한다.

그러니 묵상과 같이 오랫동안 자리를 지켜야 하며,

쉽게 해답을 내리기 보다는 오랫동안 고민하며 되씹는 작업을 해야하는 과정을

오늘날 등한시 할수 있다.

 

팀켈러는 좀 더 적나라한 표현을 썼는데...

 

'실종된 기술 쯤으로 여겼다....' 라고 한다.

 

얼마전에 묵상과 기도에서 나오는 관상적 활동(contemplative activity)에 관하여 비판하는 글들을 본적 있다.

그래서 전면적으로 모 교단에서는 관상기도 금지 라는 문구를 자랑스럽게 내걸었는데, 무시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기도 안에는 관상적 활동내지는 그 경험이 존재한다고 본다.

기도와 깊은 묵상을 통해서 마음을 열어 절대적 타자(하나님)께 개방 하면 당연히 그 존재와의 만남이 있을 것 아닌가.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을 끊임 없이 관찰하고 그 본문안으로 들어가게 될 때,

우리는 그 탁월한 신적존재와의 만남이 일어나는데, 이를 관상적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니 성경의 묵상안에서 하나님께 나아가며 그분을 전존재로 받아들일때 우리의 속사람이 변화되며, 안정을 경험한다.

그 신적 경험에 우리가 몰두해서는 안되지만, 일차적인 경험이라고 할수 있다.

 

오늘날 팀 켈러의 표현대로 행동과다와 주의력 결핍 장애의 사회속에

오랫동안 자신을 말씀과 싸우며 성찰하고 묵상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과정은

그야 말로 실종된 기술쯤으로 여기는게 당연하며,

더나아가 신학적 비판에 의해서 묵상과 기도는 하위 단계로 여기니

이시대는 점차 뿌리 깊은 나무 같이 견고한 그리스도인들이 찾기 힘든 실정이다.

 

말씀 묵상이란 무엇일까? 지금 읽고 있는 팀 켈러의 기도에서는 무엇이라고 말하고 있는가?

 

"성경연구와 기도사이에는 '중간지대' 다시 말해 둘 사이를 연결하는 가교 같은 지점이 존재한다.

하나님의 임재와 권능을 깊이 체험하는 길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다양하지만,

영적으로 더 깊이 기도의 세계로 들어가는 통상적인 경로는 바로 말씀묵상이다.(206)" 

 

 

시편 1편을 통하여

팀 켈러가 말하는 묵상의 세가지 유익..을 살펴보자.

 

첫째 안정이다.

둘째 묵상은 속사람 또는 성품의 변화를 약속한다.

셋째 묵상은 복을 부른다.

 

-팀 켈러의 기도 중에서 (참고 p. 206-208)

 

그리스도인이 기도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뿌리내리고 견고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안에서 하나님께 우리의 마음을 개방하고 그분을 내삶에 전존재로 받아들인다.

일련의 그러한 과정속에는 치열한 싸움같은 것이 존재하는데...

 

이를 나는 투쟁이라고 하고 싶다. 그 투쟁속에 말씀이 살아움직이는 삶을 사는 것 뿐아니라 기도대로 사는 삶을 살게된다.

뿌리 깊은 나무 처럼 산다는 것은 기도하는 삶을 사는 것을 말한다.

 

내 개인 적으로 묻고 싶은 것이 그런 것이다.

나는 요즘 어떻게 기도하는 가?

 

신기하게도 내 삶속에 주변에 대한 두려움이나, 불안함이 엄습해 오는 그 시점,

말로 다할수 없이 내 힘으로 살아내려고 발버둥 치는 그 시점.

드러난 영적 어두움을 가지고 도피해보고 싶은 마음임 들때면,

어김없이 기도의 자리에서 멀리 있을 때이다.

 

나는 요즘 어떻게 기도하는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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