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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따라 (교회와 공동체)/창동염광교회 50년사

창동염광교회 50년사 축사_ 안교성교수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23. 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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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은 창동염광교회가 50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희년을 위한 많은 행사가 있었다. 그중에서 내 나름대로 가장 의미있고 가장 오랜기간 준비되어온 기념식이 있다면,
'창동염광교회 50년사 출판감사기념 예식' 일것이다.
창동염광교회 50년사 출판 감사예식... 이 예식은 작년 2022년 12월 22일 염광교회 비전홀에서 치뤄졌다. 
황성은 담임목사님께서 삼상 7장 10~12의 본문으로 '에벤에셀의 돌' 이라는 제하의 말씀으로 선포 후, 
장로회신학대학교 역사신학 안교성교수께서 축사를 맡아주셨고, 그 내용을 실어놓았다. 

“<<창동염광교회 50년사>> 출간을 축하하며”, 2022.12.22. 

안교성, 장로회신학대학교 교수

 

  먼저 창동염광교회가 희년을 맞게 됨을 축하드립니다. 특히 <<창동염광교회 50년사>> 출간을 축하합니다. <<50년사>> 출간은 마땅히 축하해야 할 몇 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이 역사서는 하나님의 이야기입니다.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의 아름다운 역사는 하나님의 복음에 대한 가장 강력한 증언이 됩니다. 그것은 죄인이 변한 이야기고, 죄인들이 모여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룬 이야기이며, 그런 공동체인 교회가 사회와 사랑을 나눈 이야기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이 역사서에서 그런 은혜와 사랑을 읽어낼 수 있습니다. 특히 복지와 장애인 사역 등 이웃사랑의 이야기가 넘칩니다. 창동염광교회의 ‘염광’이란 이름에 걸맞는 이야기입니다. 바로 ‘소금과 빛’된 교회 이야기입니다.

 

  둘째, 이 역사서는 우리의 이야기입니다. 개교회 역사는 일반적으로 통사나, 혹은 1,2부로 나눠 1부는 통사, 2부 부서별 내지 사역별 역사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50년사>>는 무려 5부로 구성되어, 우리의 다양한 이야기들이 수북하게 담겨 있습니다. 교회 통사가 있고, 교회 건축 역사가 있고, 교회조직의 변천 역사가 있고, 분야별 활동 역사가 있으며, 특히 창립 50주년 즉 희년 기념사업 이야기가 있습니다. 거기에서 우리의 봉사와 헌신, 눈물과 기쁨을 읽을 수 있습니다. 두고두고 읽히고 회자될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셋째, 이 역사서는 우리가 쓴 이야기입니다. <<50년사>> 이전에도 <<30년사>>를 출간한 바 있습니다. <<30년사>>는 외부 사가에게 위촉한 역사인데, 이 역사도 아름다운 이야기였고 역할을 잘 감당했습니다. 그런데 창동염광교회는 그로부터 20년이 지나 50년 곧 희년을 맞을 정도로 훌쩍 성장했습니다. 그래서 <<50년사>>만큼은 우리의 이야기를 우리 스스로 쓰기로 작정했습니다. 그만큼 하나님께서 교회에 인적, 물적 자원을 풍부히 주신 것이지요. 스스로의 이야기를 스스로가 직접 쓴다는 것은 그 나름대로 매력있는 일입니다. 

  제가 언젠가 일본 출장을 갔을 때, 서점에 들린 적이 있습니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수는 없지요. 서점에 꽂힌 책들을 둘러보는데, 그 많은 책 중 유독 한 권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것은 일본의 대표적인 교회사가가 쓴 개교회사였습니다. 저는 내심 ‘아니 공적인 연구 활동만으로도 분주할턴데 언제 이런 개교회사까지 썼지?’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급히 책을 들어 읽어보니, 자기가 다니던 교회 역사였습니다. 그는 교회사 전문가이다 보니 기왕이면 책의 활용도를 넓히기 위해서, 자기 교회 역사 이외에 개교회사 쓰는 법도 소개했습니다. 여하튼, 그 역사를 읽어나가면서, 필자의 자기 교회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50년사>>도 독자들은 그 행간에서 교회 사랑을 읽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더구나 <<50년사>>는 창동염광교회가 스스로 쓴 이야기이지만, 축사하는 저도 작게나마 참여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제가 맡은 일은 창동염광교회가 세워지기 이전의 한국교회 전반에 대해 요약된 역사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역사서는 미완성의 이야기입니다. <<50년사>>는 창동염광교회의 역사의 일부를 마감하지만, 교회 역사는 주님 오실 때까지 계속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서도 사도행전은 미완성으로 끝납니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것이 바로 교회의 역사입니다. 창동염광교회도 하나님의 위대하신 사역의 산 증인으로서, 하나님의 이야기, 교회의 이야기, 나의 이야기를 계속 써내려가기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창동염광교회 50주년과 <<50년사>> 출간을 축하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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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동염광교회 "쉴만한 물가"지에 소개된 50년사 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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