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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그리고 한 페이지 인생

[유럽여행] 스위스 제네바 생 피에르교회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24.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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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의 생피에르 교회

"내가 제네바에서 성공할수 있을까요? 차라리 지금 당장 십자가에 못박히는 것이 낫지 않을까요? 그곳에서 한번 죽은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내가 왜 그 고문을 또 당하고 싶겠습니까? 그러니 나의 비레여 내게 최선이 되는 쪽을 원한다면 그 생각은 잊어버리기 바라오" 

위의 글은 칼뱅이 1540년 5월 19일 그의 동료 피에르 비레에게 보낸 편지이다. 1538년 4월 25일 제네바에서 추방당한 칼뱅, 그와 비레 사이에 오고간 편지들을 보면 제네바를 향한 칼뱅의 실망이 얼마나 컸는지 느낄 수 있다. 마치 애굽에서 쫓겨나 광야에서 목동으로 시간을 보내던 모세의 모습이 연상되기도 한다.
그러나 비레는 진실한 마음으로 칼뱅과 제네바 교회를 이어주기 위해 노력한다.
그의 진실한 노력 끝에 칼뱅은 제네바로 돌아가기로 결심한다.
아래의 유명한 칼뱅의 글귀가 제네바로 돌아가는 결심이 얼마나 쉽지 않았는지 느껴진다.
““오 주여, (당신께서 원하신다면) 제 심장이라도 지금 즉시, 그리고 진실한 마음으로 드리겠나이다.”
(Cor meum tibi offero Domine, prompte et sincere)     1540년 10월, 파렐에게 보낸 칼뱅의 편지

 1541년 1월 로잔에서 목회를 하고 있던 피에르 비레는 휴가를 내고 몇 개월간 제네바 교회를 맡아 목회를 감당한다. 제네바 시의회는 취리히 의회와 바젤 시의회에 사람을 보내 칼뱅을 제네바교회로 돌려보내줄것을 간청한다. 1541년 4월 4일 취리히 교수들과 목회자들은 위와 같은 내용으로 칼뱅에게 편지하여 주께서 부여하신 그 직분을 다시 맡아달라는 편지를 보낸다.

"우리의 영원한 목자께서는 아흔아홉마리 양을 두고서도 한 마리의 길 잃고 방황하는 양을 찾아 헤매셨을 진대, 양들이 자진해서 자신들의 목자를 소환하고 자신들에게서 물러가는 목자에게 열정적으로 매달리는데 그가 어지 그들에게 아무것도 하지 않을수 있겠습니까? 그리스도께서는 은혜 받을만하지 못하고 강퍅한 멸시를 일삼는 자들에게도 기꺼이 은혜를 베푸시니 우리는 모든 행동에서 그분의 모범을 따라야하지 않겠습니까? "
-1541년 4월4일 취리히 교수와 목회자들이 칼뱅에게 보낸 편지. <레베카 쉬츠, 박경수역, "피에르 비레 : 종교개혁의 천사,"168쪽.> 
종교개혁자 칼뱅의 애정이 담긴 곳, 역사적인 장소인 제네바의 생피에르 교회 가봤다. 
큰 어려움을 당한 교회와 목회자를 어떻게 화해시키고 회복시켜 가야할지를 피에르 비레의 노력을 통해서 배운다.
피에르 비레의 노력과 진실한 목회를 통해 칼뱅은 3년 이상의 공백기를 거쳐 1541년 9월에 제네바로 다시 돌아왔다.
칼뱅은 제네바의 종교개혁의 임무를 계속해서 이어간다. 

생피에르 교회의 내부&nb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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