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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신뢰의 길

기독교 이미지는 누가? (넷플릭스 수리남을 보고 느낀점...)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22. 9.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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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드라마 수리남을 보았다. (4회차까지..^^ 다본것은 아님)
드라마 수리남의 배경이 되는 한 남미국가에서
자국을 마약국가로 물아가는 점을 들어 우려를 표하였다는 뉴스기사가 눈에 보였다. 

https://www.khan.co.kr/world/world-general/article/202209141907001/?utm_source=facebook&utm_medium=social_share&fbclid=IwAR0dy3lCucglzjlfLpAJqA36cujgkqJO87uoEx_k1YhHXlXqNwvC2KjWycs 

 

 

수리남 “넷플릭스 ‘수리남’ 제작사 법적 조치 검토”···한국대사관 ‘한인들 안전 주의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수리남’의 배경이 된 남미 국가 수리남이 한국의 드라마 제작사에 대해...

www.khan.co.kr

 

어떤 것이든 이미지 왜곡에 대한 우려를 그냥 간과해서는 안된다.
넷플릭스나 해당 드라마 제작사에서 피해 국가나 정부에 진심어린 사과를 표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만약에 드라마를 통해 국가 이미지 왜곡등으로 경제적인 피해를 입었다면, 마땅한 조치를 해야 할것이다.


그런데 필자가 우려하는 것은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기독교 이미지에 관한 것이다.
드라마를 본 분들은 알다시피 극중 황정민이 열연한 '전요환 목사'는 목사를 가장하여 마약 밀매의  소위 마약왕 으로 묘사된다.
게다가 굉장히 정통교회답지 않은 이단적인 행위는 종교를 초월하여 보는 이들에게 충격을
그리고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심각한 거부감을 느끼게 만들었다.

드라마 시작전에 실제 에피소드들을 전개하였다는 언급은 더 혼란스럽게 만든다.
극중에서 연출된 전요환은 목사 신분을 이용해 신도들을 통제, 교회를 마약 운반의 도구로 사용한다.
특히 충격과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사탄, 회개, 구원 등 기독교 용어를 사용하여 극중 신도들을 억압하고 폭력을 사용하는 모습이다. 
필자 역시 목사로서 드라마를 보는 내내 힘들었다.
본 드라마가 기독교의 성직인 목사라는 직분을 사기꾼 내지는 마약 종교로 몰아갔다.
 

이것을 어떻게 책임질 것인가? 만약에 극중 전요환의 실존 인물인 마약밀매범인 조봉행이 실제로 목사의 직분을 가지고 이러한 악행을 저질렀다면 인정하겠다 하지만 드라마속에서 기독교는 적어도 드라마 전개상 아무런 연관이 없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할 것이다. 이 드라마속 기독교를 통해 좀더 기독교가 가진 이중적인면을 각성해야 한다고 하며
자책이나 자성적인 목소리를 내거나 혹은 드라마는 드라마로 받자는 등 넓은 아량심을 표하는 그런 목소리를 낼것이다. 

궁금하여 찾아보니 수리남에도 선교사들이 있다. 복음과 하나님나라를 위한 열정 가지고 사역하는 선교사님들이 계시다. 
수리남의 선교사들의 선교이야기들을 보고 있자니 이 드라마가 정말로 악의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데일리뉴스의 기사를 보니 더욱 황당하다. 

윤종빈 감독은 마약을 파는 한인 목사라는 설정을 덧씌운 것에 대해
"단순히 극적인 재미를 위해 첨가한 것일뿐 다른 의도는 없었다"고 밝혔다.
참고: https://www.goodnews1.com/news/articleView.html?idxno=412420

극적인 재미를 위해 첨가한 것일뿐 다른 의도는 없다...

그러면 나는 그리스도인들에게 몇 가지를 묻고 싶다.
그리스도인들은 기독교 이미지 왜곡 문화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드라마니까 그저 드라마로 받자 라고 이해하고 넘어가야 할까?.... 

한번 생각해보자. 기독교 이미지를 변형하고 심각하게 왜곡하는 문화에 관하여
그냥 참아야할까? 자성하고 반성해야할까? 
교회의 역사를 일일이 거론하면서 지금까지 우리가 잘한게 뭐가 있느냐며  잠자코 있어야 할까?
왜곡된 기독교의 이미지 앞에서 기독교 다움에 대한 자성과 반성을 요구 할수 있을까? 

그렇다면, 돌려서 마약국가라는 이미지 타격을 받은 수리남 정부에게 우리가 감히 이렇게 말할수 있을까?
' 여러분들이 잘 못 살아온 탓이니 고민하시고 각성을 하시오.' 라고 말할수 있을까?
수리남정부의 자국의 이미 왜곡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이러한 요구가 타당하다면
왜곡된 기독교의 이미지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은 것인가?

또는 '드라마는 드라마로 받자'고 말함이 옳은 것일까....
드라마 주인공의 모티브를 제공한 실제 인물이 기독교와 연관이 있거나, 성직자로 마약밀매를 해왔던 것이 사실이라면 몰라도...
드라마의 배경에 전혀 연관성 없는 성직을 이렇게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왜곡시킨것에 기독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어야 할것이다. 
믿음의 선배들이 목숨을 걸고 지킨것은 하나님... 그 존귀하신 이름이요 
생명을 바쳐서 세우신 교회였다. 우리는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것같다. 

"86년간 하나님을 섬겼다. 하나님은 나에게 어떤 것도 틀린 것을 주신 일이 없다. 그런데, 어떻게 내가 하나님이자 나의 구원자를 모독할 수 있단 말인가? 당신은 일순간 나를 태울 불로 나를 위협하고 있다. 나는 곧 타 없어지겠지. 하지만, 당신은 악인들을 위해 영원히 타는 지옥불에 대하여 모르는구나" — 폴리카르포스의 순교

우리 스스로가 내가 교회라는 사실과 더불어 
그리스도인임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세상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수리남 “넷플릭스 ‘수리남’ 제작사 법적 조치 검토”···한국대사관 ‘한인들 안전 주의보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수리남’의 배경이 된 남미 국가 수리남이 한국의 드라마 제작사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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