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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책과 삶

그리스도인의 자유(The Freedom of a christian, November 1520) 를 읽고서...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11.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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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학기로구나...
좋은 수업을 듣게 되었다. 독일종교개혁이라는 과목인데..
열심히 공부해보고자 딜렌버그의 루터선집 ,이형기역 을 사서 부지런히 읽고 있다.
먼저 그리스도인의 자유에 관한 글이다.
각주는 생략하겠다.
대신 참고문헌을 기록하겠다.

 그리스도인의 자유(The Freedom of a christian, November 1520)


 

1. 루터의 3대 눈문이 주는 위치와 역사적 가치.

 

‘하나님의 의’(iusitia Dei)를 새롭게 해석한 루터는 이제 기존 교회의 제도와 관습들, 그리고 신학을 전반적으로 재검토하면서 그의 새로운 사상들을 정열적으로 펼쳐나가기 시작했다. 루터가 자신의 사상들을 동시대 교회와 신학자들에게 알리는 가장 효과적인 수간으로 택한 방법은 집필활동이었다. 개혁작업을 진행시키는 중에 그는 수많은 소책자들(Treatise)과 강령들(tracts)을 발표하였다. 그 소논문들은 루터의 3대 논문이라고 불리우는 것이며, 『독일 국민의 그리스도인 귀족에게』(To the Christian Nobility of the German Nation on the Improvement of the Christian Estate, August 1520) 『교회의 바빌론 포로』(The Babylonian Captivity of the Church, October 1520) 『그리스도인의 자유』(The Freedom of a christian, November 1520)이다. 이모두가 루터가 한창 로마 가톨릭 교회와 신학에 대항해서 개혁사상을 이론적으로나 신학적으로 발전시켜 나간 시기인 1520년에 발표했다는 점에서 “루터의 3대 논문”이라고 불리우는 것이다.

루터의 많은 저술들 가운데서 1520년에 내놓은 여기 이 세편의 논문은 유달리 빛나는 것들이다. 이 글들은 그 당시 교회의 가르침에 대항하여 발표한 그의 사상의 골자라고 말할 수 있다. 같은 해 8월, 10월, 11월에 각각 발표된 이 세 논문들 가운데 취급된 내용들은 개인의 윤리적 책임, 하나님과 인간의 능력에의 의존문제, 개인간의 자유에 관한 것 등이다.

 1520년에는 종교개혁 운동이 이미 본 궤도에 올라 로마 카톨릭 신학자들로부터 우호적인 협조는 불가능한 것으로 판정되었던 때였다. 그리하여 그의 신앙의 내용을 한층 더 명백히 해야될 필요성을 느꼈다. 루터는 본 논문을 집필하는데 있어서 신학적 대립이나 논쟁을 목적으로 한 것은 아니었고, 단지 그의 신앙 입장을 알리는 일이 있을 따름이었다.
 
이렇게 하여 탄생된 루터의 3대 논문은 종교개혁의 위대한 기념탑이며, 영원히 변치않는 진리를 증거해 주는 개혁의 종소리이고, 그의 공헌의 빛나는 보배라고 말할 수 있다. 내용에 있어서 서로 땔 수 없는 연관성을 지니고 있는 이 논문들을 발표함과 동시에 그의 개혁 의지는 더욱 굳어졌고, 자신이 생겼으며, 그가 개혁하려는 것의 내용이 더욱더 밝히 드러났다.

 

2. 세 논문중에서 『그리스도인의 자유』의 집필 배경

 

루터의 3대논문 중 그리스도인의 자유(The Freedom of a christian, November 1520) 가 등장한 시대적 배경을 살펴보면, 1520년 8월 28일에 아이스레벤에서 슈타우피츠(Johann von Staupitz)에 의해서 수도회의 의회가 소집되었다. 거기서는 1519년 이래로 루터로 인해서 생긴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교황철 대리인인 밀리티츠(Karl von Milititz)가 파견되었다. 그 대표단은 1520년에 비텐베르크에 나타나서 루터에게 교황 레오 10세가 그를 공격하지 않을것이며, 따라서 교황과 루터의 적수인 에크와 화해할 것을 권했다.


그러나 1520년 9월 21일에 에크를 통해서 교황의 파문장이 내려짐으로써 루터는 그약속을 지킬수 없게 된다. 그렇지만 교황의 대리인인 밀리티츠는 10월 12일에 다시한번 루터와 리히텐베르크(Lichtenberg)에서 만나서 루터와 교황청사이의 화해를 주선했다.


 여기서 그들은 교황에게 보낼 화해의 내용을 담은 루터의 편지에 합의했으나 에크가 루터에게 파문장을 보냄으로써 이『그리스도인의 자유』를 쓰게 되었다는 인상을 피하기 위해서 그 편지의 작성날짜를 9월 6일로 했다.
 
루터는 이편지에 하나의 속책자를 첨가하고자 했다. 그래서 루터는 10월 하반기에 이문서를 작성하게 된다. 그리고 10월말에 이글은 라틴어로 교황 레오 10세에게 보내는 편지와 함께 보내진다. 그렇지만 인쇄업자 그루넨베르크(Grunenberg)가 이글을 1520년 11월 2일에 따로 인쇄하여 출간했다.

 

3. 『그리스도인의 자유』의 내용

 

『그리스도인의 자유』는 먼저 다음의 두명제로부터 시작된다.
 
그리스도인은 전적으로 자유로운 만물의 주(主)이며 아무에게도 예속되어 있지않다. (Christianus homo omnium dominus est liberrismus, nulli subiectus) 그리스도인은 전적으로 충실한 만물의 종이며 모든 사람에게 예속되어 있다.(Christinus homo omnium servus est offciosissimus, omnibus subiectus) (딜렌버그의 루터저작선, 이형기역, p95)

 이명제는 루터가 밝혔듯이 상호 모순되는 것같이 보인다. 그러나 이명제는 그리스도인들의 이중적인 본성을 잘 말해주고 있다. 다시말해서 루터는 그리스도께서 만물의 지배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자유인임과 동시에 종의 형상을 입으신것처럼 우리도 이웃을 섬기고 돌보는 일에서 자유인이지만 종의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역설한 것이다.

루터는 “그리스도께서는 만물의 주(主)셨지만, ”여자에게서 나셨고 율법아래서 나셨다“(갈 4:4). 그러므로 그리스도는 ”하나님의 형상“과 ”종의 형상“을 입은(빌 2:6~7) 자유자이신 동시에 동이셨던 것이다(p96)” 라고 밝히고 있다.

루터는 사람의 본성이 이중본성 즉 영적인 본성과 육적인 본성을 지니고 있다고 하고 있다.

즉 루터는 “사람이 영혼이라고 지칭하는 영적인 본성에 의하면 사람은 영적인 사람, 속사람, 새사람으로 불린다. 사람들이 육이라고 지칭하는 육체적인 본성에 의하면 사람은 육신적인 사람, 겉사람, 옛사람으로 불린다.(p96)”

 

먼저 영적인 본성에 대한 자유를 언급한다. 루터는 오직 한가지만이 그리스도인의 생명과 의와 자유를 위하여 필수적이라고 여겼는데 그것은 그리스도의 복음인 하나님의 가장 거룩한 말씀이며, 하나님의 말씀만 있다면, 그밖의 다른 모든 것이 없다고 할지라도 영혼을 위하여 전혀 도움이 없음을 확고부동한 사실로 생각했다.

그 하나님의 말씀은 육이 되셔서 고난 받으시고 죽음에서 부활하셨으며 거룩하게 하시는 성령을 통해서 영광받으신 그의 아들에 관한 하나님의 복음이다.(p98)

또한 영혼이 그 생명과 의를 위하여 오직 하나님 말씀만을 필요로 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의롭게 되는 것도 행위로가 아니라 오직 믿음만으로 된다는 것을 설명한다. 그것은 그리스도의 공로에 의해 의롭다 함을 얻는 한 그 믿음에 의해 새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루터는 그것을 행위없는 신앙만에 의하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의롭게 되고 거룩하게 되며 참되고 화평하고 자유케되고 모든 축복으로 충만케되며 진정으로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방식이라고 말한다.(p101)

 

이러한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은 우리를 게으름이나 사악함 가운데서 살게하지 않고 인간의 의와 구원을 위하여 율법과 행위들을 불필요하게 만드는데 이것이 신앙의 첫 번째 능력이다. 두 번째능력은 하나님의 약속을 굳게 신뢰할 때 영혼은 하나님을 참되고 의롭다고 여긴다. 이렇게 신앙은 하나님께 속한 것을 하나님께 드림으로써 진리와 의를 이룬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우리의 의를 칭찬하신다.(p103) 그리고 세 번째 유익은 신부가 그의 신랑과 하나되게 하는 것과 같이 영혼과 그리스도를 하나되게 한다는 것이다.(p103)

그러므로 루터는 앞에서 말한 결혼의 법칙에 따라 그리스도께서는 자기를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그 대권들을 나누어 주시며 공유하신다고 한다. 그리스도의 대권(大權)이란 무엇일까?

그것은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시고 대도 하실 뿐아니라 우리의 내면에서 우리를 가르치는 인간적인 제사장들의 실제적인 직무를 말하는 것이다. 루터는 이어서 그리스도인들인 우리는 (벧2:9)에 의하여 그리스도를 믿는 까닭에 모두 그리스도안에서 제사장들이자 왕들이라고 한다.

왕직에 대하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에 의해 만물보다 높아졌기 때문에 영적인 능력으로 인하여 예외없이 만물의 주(主)이다.(p107)

또한 우리는 왕들 가운데서 가장 자유로운 자들일 뿐 아니라 영원히 제사장들이기도 하다. 왜냐면 제사장으로서 우리는 하나님 앞에 나가 다른 사람들을 위하여 기도하고 거룩한 일들을 서로에게 가르칠 자격이 있기 때문이다.

이부분에서 루터는 만인제사장을 언급하고 있다. 그는 당시 “사제”, “성직자”,“영적인 신분계층”, “교회의 직분”이라는 말들이 그릇된 용법에 따라 모든 그리스도인들로부터 현재 “성직자들”이라고 불리우는 소수 사람들에게 잘못 적용되고 있다고 한다.

두 번째로 루터는 겉사람의 자유 대해서 언급한다.

행위에 관한 언급이라고 볼 수 있다. 루터는 그리스도인은 모든 사람의 종이며 모든 사람에게 복종한다는 것을 다시 밝히며, 그가 자유로운 한에 있어서는 일하지 아니하나, 그가 종인 한에 있어서는 그는 모든일을 행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는 “신앙으로 말미암아 영혼이 깨끗하게 되고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기 때문에 영혼은 모든 것 특히 자기자신의 몸이 깨끗하게 되어 모든 것이 그와 함께 하나님을 사랑하고 찬미하는데 동참하기를 바란다.... 많은 선행들을 행하지 않으면 안되기 때문에 사람은 게으를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위자체는 사람을 의롭게 하지 못한다”(p112)고 밝히고 있다.

 

계속해서 루터는 행위에 대한 논의를 좀더 확대하여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이웃에 대하여 행하는 일들에 관하여 말한다. “인간은 죽을 수밖에 없는 육신가운데서 자기 자신만을 위하여 사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서도 산다.....”(p118)

그는 이웃을 향한 선행들에서 동기는 자기 이익없이 자유로운 사랑에서 나와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이웃을 섬기는데 있어서 모범은 그리스도의 모범이다. 루터는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가 그리스도안에서 값없이 우리를 도와주신 것같이 우리도 값없이 우리의 육신과 행위를 통하여 이웃을 도와주어야 하며, 우리가 서로에 대하여 한 작은 그리스도가 됨으로써 우리가 이웃을 위한 그리스도가 되고 그리스도께서 모든 사람 가운데서 동일한 그리스도가 되게 하여야한다 즉 우리가 진실한 그리스도인들이 되게 하여야 한다.”(p121~122) 고 밝히고 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자기 자신 안에서가 아니라 그리스도와 이웃 안에서 산다고 결론을 내릴수 있다.

“그는 신앙으로 그리스도안에서 살며 사랑으로 그의 이웃안에서 산다. 신앙에의해 그는 자기 자신 이상으로 하나님께 올려지며, 사랑에 의해 그는 자기 자신 이하로 이웃에게 내려간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하나님과 그의 사랑가운데 머문다.”(p126)
 
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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