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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책과 삶97

권석천, 사람에 대한 예의 를 읽고 권석천 이라는 작가를 처음 접한 건 수년전 교회에서 청년사역을 감당했을 때이다. 당시 "정의" 라는 단어가 우리 사회 변두리에서 중심 언어로 부각되면서 서점에는 정의와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었다. 예컨데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는 말 할것도 없고, 강남순 교수의 '정의를 위하여' 라는 책도 등장했다. 특별히 강남순 교수의 '정의를 위하여' 는 정의에 대한 지성적 이해, 정의란 곧 비판적 성찰 이라는 명쾌한 정리가 무감각한 우리의 지성에 예리한 칼날과 같이 파고들었다. 이시대 교회는 공공신학, 공적신학이라는 화두가 떠오르는 시점이었다. 공적영역의 교회의 역할, 하나님나라와 같은 핵심 단어에 가장 필요한 동기부여는 '정의로움' 이었다. 정의로움은 사회와 공정영역에 교회는 어떻게 존재해야하는.. 2020. 6. 21.
김누리,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와 악셀하케, 무례한 시대를 품위있게 건너는 법 을 읽고 두 권의 책을 읽었다. 한권은 요즘 핫 한 중앙대 독문학과 교수인 김누리교수의 책 "우리의 불행은 당연하지 않습니다" 이고 다른 한권은 독일 저널리스트 악셀 하케의 책 "무례한 시대를 품위있게 건너는 법" 이다. 두 권의 책을 한꺼번에 소개한 이유는 몇 가지 이유 때문이다 먼저는 둘다 독일권 또는 유럽 사회의 모습을 소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두 권의 책을 읽는 독자들의 현실이 배제와 혐오, 차별이라는 세상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 김누리교수는 독일 브레멘 대학에서 수학을 하였고 그라스 문학을 연구하여 통일 문제에 관심을 갖고 있다. 나는 그의 강의를 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접하였다. 독일 통일의 역사적 사례에 비추어 한국의 통일 정책과 현실을 신랄하게 밝혀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가.. 2020. 6. 2.
전쟁의 본질을 아는 장수 故兵貴勝 不貴久 故知兵之將, 民之司命 國家安危之主也 - 孫子兵法 作戰篇 2020. 3. 26.
'놀라움과 경외의 나날들' 책을 덮으며 놀라움과 경외의 나날들 마커스 보그.... 역사적 예수 연구 세계의 탁월한 신학자라는 것을 앎에도 불구하고 번역서 임에도 불구하고 책의 제목이 좋아서 선택한 책 궁금했던 5장 신비주의의 중요성까지 읽고 책을 덮었다. 저자가 말하는 역사적 예수란게 뭘 말하려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1. 역사적으로 실존했던 인물을 말하는 건지 먼저 나는 예수를 유대인 신비주의자로 이해합니다..... 둘째로 지혜의 교사로 이해합니다...... 세번째 진술은 그가 사회적 예언자였다는 것입니다.(164-5) 2. 인간 예수를 말하려는 건지 "예수는 하나님인가요? 아닙니다. 심지어 신약성경 조차도 그렇게 말하지 않습니다....그는 성육신한 하나님의 말씀이지, 육신을 떠난 하나님의 말씀이 아닙니다... 나사렛 예수는 철저히 인간이었.. 2019. 12. 6.
노예로 돌아가는 꿈은, 반민특위에 대한 책을 읽고 있는 중에 최인훈의 「총독의 소리」 라는 글을 접했다. "해방된 노예의 꿈은 노예로 돌아가는 일 입니다. 그들은 그리워 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지난날의 그리웠던 발길질과 뺨 맞기, 바가야로와 센징을, 그 그리운 낱말들을 애타게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최인훈의 「총독의 소리」 의 한 내용이다. 「총독의 소리」 는 1967년 부터 1976년까지 네 차례 이어져 발표된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67년~76년은 해방후 10년이 지난 시점이다. 그러나 저자 최인훈은 여전히 몸에 남아있는 '뿌리 깊은 노예근성'을 꼬집어 이야기하고 있다. 오늘날 한국사회는 이를 '토착왜구' 라는 이름으로 '적폐'라는 이름으로 이어져오고 있다. 왜 노예로 돌아가는 일을 그리워하는 것일까?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 2019. 8. 22.
유시민, 유럽도시기행 1 (이 책의 유익과 아쉬운 점) 유시민 작가의 책을 늘 기대하는 마음으로 구입하여 읽었다. 그가 이번엔 여행기행문을 책으로 냈다. 단숨에 구입하였다. 최근 나는 그리스와 터키 지역을 순례여행으로 다녀왔다. 터키의 이스탄불, 보스포러스 해협을 시작으로 소아시아 7개 지역 을 두루다녔다. 그리스 지역은 아테네를 시작으로 코린토스와 데살로니키까지 고대의 기독교 유적들을 탐방하였다. 인간은 무엇이든 남기는 것에 집착하는 존재다. 음식을 남기는 것 말고도~^^ 내가 다녀온 곳, 보았던 감격들을 사진으로도 글로도 남기려는 존재들이다. 하나하나 기억나는 대로 블로그에 적어보았다 그때의 감격들 잊고 싶지 않아서다. 무엇이든 남기고 싶은 것이다. 2주간의 성지순례여행을 다녀온후 '박경철의 문명의 배꼽 그리스'를 펼쳐 들었다. 읽는 내내 들었던 것은 '.. 2019. 7. 23.
김재준, 목사학(1954). 김재준, 목사학(1954년 초판) 헌책을 득템했다. 1954년 1월에 초판 발행한 책이다. 장공 김재준 목사가 J.R 스팬의 "The Ministry" 라는 책을 "목사학"이라는 제목으로 번역한 번역서이다. 후배 목회자들과 제자들을 위해 맺은 결실이었을 것이다. 흥미롭게도 2년전 김재준목사는 1952년 4월 대구 서문교회에서 열린 제37회 총회에서 목사직이 파면된다. 게다가 그가 세운 조선신학교 졸업생들에게는 교역자 자격을 부여하지 않는다는 결정까지 내린다. 축자영감설이 아닌 성서유오설을 주장했다는 이유로 말이다.....그래서 더욱 이 책에 정감이 간다. 장공은 목사학...이 책을 번역하면서...조선신학교의 미래를 내다보며 어떤 마음이 들었을까? 그리고 이제 목회의 꿈을 펼쳐나갈 자신의 제자들에게 어떤 .. 2019.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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