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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책과 삶97

손양원의 옥중서신 중 "우리는 모든 일에 있어서 주를 위해 하고있습니다. 은혜를 받아서 진리안에 거하면서 기쁨으로 성령의 일을 하게 되겠지요 아직 확실한것은 아니나 내년부터는 다시 '감만동교회'에서 사역하게 될것같아요 하지만 주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겠습니다. 기도 많이 해주세요 출산 할때 곁에 있지 못할것 같아요. 될 수있는 한 당신 곁에 가려고 애를 써보겠지만, 만약 복잡한 일로 못 가게 될지라도 주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나는 벌써 전부터 기도중입니다. 친정에 가신다니 친정식구들에게 안부전해주시고 바빠서 편지못해도 섭섭히 여기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손양원, "동인이 엄마는 살펴보세요(연도월일 미상의 편지)" 『옥중서신』,142-3쪽. 위의 글은 담임목사님께서 선물로 주신 손양원 목사님의 “옥중서신” 중 사.. 2017. 8. 9.
이시대의 종말론 지그문트 바우만(Zygmunt Bauman)의 "모두스 비벤디: 유동하는 세계의 지옥과 유토피아(Liquid Times Living in an Age of Uncertainty)" (한상석 역) 라는 책을 읽고 있다. 읽는중에 정제헌 목사님과 카톡으로 대화를 나누게되었다. 그는 지금 광주에서 부목사로 성실하게 사역중이다. 이야기중에 종말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교회에서 교역자들이 돌아가며 신학강좌를 여는데 종말론 특강을 한모양이다. 여전히 교회에서 평신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종말론강좌는 역사적인 의미에서 종말론, 조직신학내에서 종말론을 다루고 있다. 거기서 조금더 가면 이단 사상에 대응하기 위한 좋은 의미에서 종말론을 가르친다. 전에 대학원다닐적에 신약학 수업조교를 한적이 있다. 마침 성서학 심포지움을.. 2017. 7. 7.
존 플라벨(John Flavel )의 섭리의 신비(The mystery of Providence) 17세기 청교도 존 플라벨(John Flavel )의 "섭리의 신비(경기,파주: 크리스챤다이제스트,2017)"를 읽고 있다. 섭리(攝理)라는 단어는 전적으로 종교적인 단어이다. 섭리의 사전적의미는 자연계를 지배하고 있는 원리와 법칙/ 세상과 우주 만물을 다스리는 하나님의 뜻. 그런데 기적이나 초월적 형이상학체계보다 과학과 합리적 이성체계를 그 우위로 정하는 오늘날의 세상에서 섭리라는 단어는 우스갯소리같이 느껴지고 있다. 섭리 즉 하나님의 뜻은 대게 인간을 수동적 존재이며 운명적 존재로 오해하게 한다. 하나님의 뜻이 정해져 있고 규정되어서 그렇게 살아가는 존재가 인간이라고 생각하게 하기 떄문이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 즉 섭리는 그런 삶을 우리에게 요구하지 않으신다. 섭리는 하나님의 주권이다. 하나님의 통치.. 2017. 5. 4.
주의[attention, 注意]깊게 / 파주 카메라타 에서 오직 깊은 주의만이 "눈의 부산한 움직임"을 중단시키고 "제멋대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자연의 손을 묶어둘" 수 있는 집중상태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사색적 집중상태에 이르지 못한 다면 시선을 그저 불안하게 헤매기만 할뿐, 아무것도 표현해내지 못할것이다. - 한병철, 피로사회 35. 피로사회의 저자인 한병철은 사색적 집중상태를 "표현예술"이요 "표현행동" 으로 나아가도록 한다고 말한다. 우리주님도 사색가셨다. 레위를 보셨고, 삭개오를 보셨으며, 고통중에 있는 우리를 주의 깊게 보셨다. 우리역시 사색적 삶을 통해 표현하며 행동한다. 사색적 삶은 우리를 자신에게로부터 나오도록 하며, 비로소 세상은 살아볼만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한다. 헤이리의 "카메라타(Camerata)"에서 2017. 4. 12.
스탠리 하우어워스와 윌리엄 윌리몬 공저, 성령 을 읽고. 스탠리 하우어워스와 윌리엄 윌리몬 공저, "성령" 을 읽고. 스탠리 하우어워스(Stanly Hauerwas)는 오늘날 뛰어난 윤리학자이다. 그의 성령이라는 책이 신간으로 번역되어 나왔다길래 아낌없이 책을 구입하였다. 짧은 두께의 책이라 부담도 없을 것같아 집어 읽기 시작했지만, 역시 성령이라는 쉽지 않은 주제로 인해 간단하게 읽을 만한 책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성령에 대한 책은 둘중 하나였던 것같다. 성령의 충만함에 대한 다분히 영적이거나 또는 조직신학적으로 적용점을 윤리적으로 풀어낸 그런 책말이다. 그래서 저자가 어떤 교단출신이며 어떤 학교 출신인가에 따라 성령에 대한 개념부터가 완전히 달랐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이 책은 성령에 대한 다분히 영적이며 교리적인 것에 치중하기보다, 공동체적이며 현실적이다.. 2017. 3. 4.
마틴 스콜세지의 사일런스를 보고 지난주 21일 문화와선교연구원에서 주최하는 필름포럼에서 마틴 스콜세지가 제작한 "사일런스"를 보았다. 이미 필지가 적잖은 충격과 답답한 마음으로 읽었던 엔도 슈사쿠의 『침묵』의 내용을 그대로 영화로 옮겨놓은 것이다. 그래서 이 사일런스의 개봉을 기다렸고, 기대감을 가지고 관람하였다. (출처: 사진은 네이버에서) 이미 침묵이란 소설을 접하신 분들은 알겟지만, 이 영화의 처음과 시작은 하나님의 침묵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한다. 고통의 순간에서 하나님은 왜 침묵하십니까? 당신은 어디에 계십니까? 이다. 그리고 배교를 선택한다. 이 영화를 본 필자의 고민을 몇가지 나누는 것으로 글을 진행하려고 한다. 그저 원작의 저자와 영화의 감독이 그랬던 것처럼, 나도 질문을 던지고 질문으로 마무리 하려고한다. 1. 감독은 로.. 2017. 2. 26.
기독교와 경제/ 자본주의... 책 두 권을 구입했다. 브로니슬라프 게레멕의 『빈곤의 역사: 교수대인가 연민인가』(도서출판, 길) 그리고 R.H 토니의 『기독교와 자본주의의 발흥』 (한길사) 게레멕의 빈곤의 역사는 빈곤의 개념을 역사적으로 통찰한 책이다. 이른바 시대별로 빈민은 어떤 역할을 해왔으며 사회적은 대책과 현실적인 측변에서 우리의 빈곤 해결책은 무엇인가를 들여다 보고 있다. 게레멕은 초기 중세사회에서 빈민은 종교적 개념이었다고 밝힌다. 다시말해서 빈민을 도와야할 의무는 교회가 지는 것으로서 인정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점차 가난은 영적인 덕목이며 구걸이 정당화되었고, 이를 위해서 귀족층이나 부유한 자들의 자선운동을 장려하였고, 이러한 자선운동은 수도원들이 부를 창출해 내는 결과가 생겼다는 것이다. 부유한 이들의 자선운동을 .. 2017.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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