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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신뢰의 길

진짜 진짜 하나님.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19. 9.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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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마지막날 형언이가 피곤하고 컨디션이 안좋은지 찡얼 거린다.

걱정이 되신 아버지가 여기서 자지말고
집으로 가서 형언이를 돌보라 하셨다.

짜증도 심해져서 결국 집으로 왔다.
오자마자 씻기고 자리에 눕혔다.

가정예배는 드릴수 없었다.
머리에 손을 얹고 기도했다.

"진짜 진짜 하나님,
형언이의 열을 낫게해주세요.
내일 건강한 모습으로 일어나게 해주세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를 마쳤다.
내가 물었다.
"형언아 형언이가 믿는 하나님은 진짜 진짜 하나님이지?"

형언이가 큰 눈망울로 나를 쳐다보며 이렇게 말한다.

"응 아빠 그런데 세상 사람들은 돌맹이 하나님을 믿어. 그 돌맹이 하나님은 비도 못내리게하고 아무것도 못해 그런데
진짜 진짜 하나님은 비도내리게하고 병도 고쳐주셔~ 맞지?"

"응~" 하며 대답하는데 그냥 콧 잔등이 시큼해졌다....목도 메이고...

요즘 내삶이 요 어린아이 고백만도 못한 삶을 살고 있기 때문이었다...나는 얼마나 진짜 하나님을 믿고 있는가....

한참 주저리 진짜 하나님에 대해서 이야기하더니...
우리 아들...뽀뽀 하잔다...
뽀뽀를 해주고나니...

"아빠 이제 나가
나 잘거야...."

잘자... 우리 아들
넌 감동이야...
그 믿음 가지고 살자..

진짜 진짜 하나님
일평생 우리 형언이의  하나님 되어 주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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