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내 눈과 언약을 맺었거늘 어찌 처녀에게 주목하랴.” (욥기 31:1)
이 책은 이 한 구절에 깊이 뿌리내린, 실존적인 고민에서 시작한다.
스티븐 아터번을 중심으로 한 네 명의 저자는 오늘날 남성들이 맞닥뜨린 ‘시각적 유혹’의 실체를 치열하게 해부하며,
진정한 자유와 순결로 나아가는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길을 제시한다.
1. 거룩의 본능을 깨우다
이 책은 남성의 뇌와 감각, 그리고 심리 구조에 대한 통찰을 바탕으로 ‘왜 우리는 쉽게 유혹에 빠지는가’를 분석한다.
특히 포르노그래피와 같은 시각적 자극이 남성의 뇌에 미치는 영향을 과학적이고도 목회적인 시선으로 풀어낸다.
여기에는 단순한 금욕주의가 아니라, 본능을 이해하고 훈련하는 신앙적 태도가 담겨 있다.
2. 실패를 인정하되 방치하지 말라
저자들은 결코 독자를 정죄하지 않는다.
오히려 넘어짐의 경험을 숨기지 않으며, 솔직한 자기 고백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한다.
중요한 것은 ‘넘어졌는가’가 아니라, 넘어졌을 때 무엇을 선택하느냐는 것이다.
죄책감에 빠지기보다, 회복의 길로 걷기를 권면하는 이 책의 태도는 냉철하면서도 따뜻하다.
3. 실천적 지침으로 안내하는 전투 계획들....
이 책의 강점은 무엇보다 ‘구체성’이다.
유혹 앞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전략들 예를 들어 눈과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 미디어 사용의 원칙, 아내와의 친밀함을 회복하는 법 등은 단지 이론에 머물지 않고, 오늘 우리의 일상에 바로 적용할 수 있다.
단순히 “보지 마라”가 아니라, “보지 않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를 안내하는 지혜가 가득하다.
3040 청년 남성들에게, 하지만 여성이 먼저 읽고 남성들에게 선물해야할 책
오늘날 30~40대 남성은 겉으로는 사회적 책임을 감당하느라 바쁘지만,
내면에서는 은밀한 죄의 유혹과 조용한 중독의 위협에 흔들리기 쉽다.
이 책은 그러한 현실을 회피하지 않고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진실하고 거룩한 남성으로 살아갈 것인가를 고민하게 만든다.
특히 다음과 같은 이들에게 이 책은 정직한 거울이자 회복의 나침반이 될 것이다:
▶ 포르노 혹은 유사 중독에서 벗어나고 싶은 이들
▶ 결혼 생활에서 성적 친밀함의 회복을 갈망하는 이들
▶ 성적인 유혹 앞에서 무기력함을 느끼는 이들
▶ 거룩한 남성으로 회복을 원하는 모든 남성들
마무리 평가
『모든 남자의 참을 수 없는 유혹』은 단지 성(性)에 관한 책이 아니다.
정체성과 싸움, 자아와의 화해, 그리고 거룩함을 향한 회복의 이야기다.
이 책은 3040의 남성들에게 이렇게 말한다.
“당신이 이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결코 당신을 포기하지 않으신다.”
거룩함은 완벽함이 아니라, 넘어질지라도 다시 일어서는 신실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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