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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한계시록은 종말의 시간표를 알려주는 책이 아닙니다.
오히려 주님 다시 오실 그날까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제자도의 책’입니다.
그 가운데, 오늘 우리는 빌라델비아 교회에 주신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인의 자세를 다시금 배웁니다.
빌라델비아는 작고 연약한 도시였지만, 주님은 그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거룩하고 진실하며, 다윗의 열쇠를 가진 이다.”
열면 닫을 자 없고, 닫으면 열 자 없는 주님께서 스스로를 그렇게 드러내신 이유는 단 하나
작은 능력으로도 끝까지 충성한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하시기 위함입니다.
그 시대, 유대인들은 예수를 믿는 이방인 그리스도인들을 박해했고,
회당은 신앙의 공동체가 아닌 억압의 장소로 변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그 회당을 “사탄의 회당”이라 말씀하시며, 억눌린 자들의 믿음을 친히 인정하시겠다고 선언하십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 줄을 그들이 알게 하리라.”
참된 거룩과 진실이 밝혀지는 날이 반드시 온다는 약속입니다.
믿음은 사람을 살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잘못된 믿음은 도리어 사람을 죽이는 무기가 되기도 합니다.
유대인들의 선민의식이 그러했습니다. 그러나 주님은 혈통이 아니라 믿음을 보십니다.
예수를 거룩하신 분으로 믿고 따르는 모든 이는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지금 우리의 믿음이 세상에서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것 같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기억하십시오.
신실하게 살아간 그 작은 발걸음들이, 마침내 진실한 주님 앞에서 큰 영광이 됩니다.
주께서 오시는 그날, 우리는 사랑받는 자로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작은 능력으로도, 충성하십시오. 끝까지 견디는 자는 결코 부끄럽지 않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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