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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신뢰의 길

주말경건다녀오다.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09.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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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원의 경건학기와 가혹한 19학점의 2학기 레이스의 막바지에 들어설 무렵,
깊은 영혼의 무력감 그리고 육체의 피곤함 가운데
주말경건을 다녀왔다. 

모든 학업을 중단하고 해야하는 일들을 멈추고 가야하는 발걸음이 썩 편하지는 않았다.

버스에 올라타는 순간.... 
십계명에서 안식일을 거룩하게 지키라 라는 말씀속에 '안식'이라는 단어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었다.

'안식은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왜냐하면...내가 하던 일을 중단하고 쉼을 갖는다는 것...
내가 추진해오던 일을 안식일에는 손을 놓고 하나님앞에서 쉰다는 것..
그것은 정말 주님을 신뢰하지 않으면 할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버스안에서 저녁식사를 하고. 
포천에 있는 은성수도원에 도착했다.

수도원에 오기전에 많은 일들이 있었다. 
내마음 대로 되지 않는 나의 미래에 대한 노력
동시에 직면하게 되는 내 자신에 대한 실망감...
현실이 주는 무게감에 눌려서 살다가 
그 모든 것들을 주님께 맡기고 온것이다. 
 
단 몇일 기도로 내삶이 변화되리라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단 몇일 동안 내가 살아온 삶을 정리하고 싶었다.^^
 
2박3일의 수도생활을 통해서 얻은 것은
주님이 내삶속에서 아주 가까이 계셨다는 것이다.
"주님 언제 나를 긍휼히 여기 셨나요...?"

주님은 긍휼의 마음으로 지난날 내가 힘들고 아파하고 있을때
지쳐서 아무것도 할수 없어 무력하고
낙심해 있을때....그 삶의 현장에서
주님은 긍휼을 가지고 나를 보고 계섰다.

"여인이 어찌 젓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너를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것이라.
내가 너를 손바닥에 새겼고 너의 성벽이 항상 내앞에 있나니..(사49:15~16)"

지금 나는 수도원에서 침묵가운데 만난 그분...
수도원에서 받은 약속들이 하나하나 섬세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고 있다...

침묵속에서 만난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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