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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책과 삶

김두식 지음 "교회속의 세상 세상속의 교회"를 읽고서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10.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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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서점에 이렇게 책을 소개해 주었다.

"이책을 읽고 침묵하는 사람은 사막에 오아시스를 보고 침묵하는 것과 같다.
진정으로 교회개혁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나침반이 되어줄 책"

너무 좋다는 말만 듣고 이책을 집어 읽었다. 그냥 무작정말이다. ㅋ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고 혹자가 나에게 와서 어떤 책입니까 묻는다면
이렇게 대답해주고 싶다.

'교회를 사랑하지 않고 복음을 어설프게 아는 사람들에겐 절대 권해주고 싶지 않은책.'

법학자이며 교수인 저자의 눈으로 본 교회속의 세상 풍경에 대한 책이다.
성직자라면 혹은 교회에 다녀본지 오래되는 사람이라면
작은 호기심에 이책을 집어 읽고 벌겋게ㅋ 달아오르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

혹자가 달아놓은 책의 추천글을 통해서 이 책은 진정 교회개혁을 부르짖는 책인가? 고민해 보았다.
나 역시 이책을 읽고 고민하면서 호기심이 점점 진지모드로 변환되면서,
이책은 단순히 교회개혁을 부르짖는 사람에게 나침반을 준다기 보다.
교회를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주는 서신서와 같은 느낌을 주었다.

" 진보든 보수든 교회의 회복은 신문이 아니라 성경에서 시작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세우신 거룩한 공동체는 세상과 달라야 합니다. p107


사실 개혁이라는 것이 겉핥기 식으로 겉 부분을 돌고돌다가 끝나는 것은 정말 무의미하다.
그것은 본질에 대한 개혁이 철저히 요구되는 것이다.
기독교 교회개혁에서 본질에 대한 개혁은 무엇의 개혁을 말하는 것일까?
그것은바로 예수께서 가셨던 길을 가는 것. 다시말해서 예수님의 길로 가는 것....
교회의 본질이신 예수님께서 가시고자 하며 원하셨던 길로 가는 것이 
교회의 본질의 개혁이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철저히 성경적이며 철저히 내면을 향하며 구조의 개혁이 아니라 중심의 개혁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나도 교회개혁을 외치며 나름대로 온갖 판단과 비판의 노력을
여지없이 발휘했지만, 그것은 더욱 내안에 깊은 갈증만을 남기게 되었다.
어떤 갈증이냐면, 과연 나는 그렇게 살고있는가에 대한 내적인 갈증이다.

나와 같이 교회개혁을 운운해 가는 사람 셋이상만 있다면 세상이 변하며 교회가 변해야 마땅하다.
그런데 요 얼마전 복음주의 클럽에 가보니까...
나와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정말... 굳이 나일 필요는 없겠다 싶을 정도로 
정말 많았다 똑똑하고 말잘하고 글잘쓰고.....
이 정도의 사람들이 모여서 다함께 뭔가 나선다면...ㅋㅋ 
상상은 읽는 자들에게 맡기겠다.ㅋㅋ 

그런데 왜 교회와 세상은 변하지 않을까......
그것은 나 스스로가 과연 그렇게 살고있는가에 대한 질문이 없기 때문이 아닐까...

저자는 '그나마 괜찮은 교회'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지만,
정말 이상적인 교회가 있을까? 우리가 생각하고 글로 표현하는 것만큼
가장 이상적인 교회는 하늘나라 교회이다.
그 외에 이땅에서는 이상적인 교회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교회개혁을 외쳐야하는 이유가 어디있을까.
그것은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주님은 교회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
사랑은 본질의 것이다. 보이지 않는 것이며.....

그렇다면 교회개혁은 역시 본질의 것이며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그것은 철저히 내면을 지향하는 것이어야 하지 않을까?

세상속의 교회 교회속의 세상 책은 
교회다운 교회를 꿈꾸고 개혁한다기 보다...
더욱교회를 사랑하기를 바라는 개개인 한 사람에 대한 인식과 자각의 변화를
개혁하기를 원하는 것같다. 그러므로 이책은 사랑의 서신이라고 할수 있다.
철저히 우리의 지난 내면을 돌아보게 하며 교회를 사랑하지 않았기에
우리 마음대로 행했던 지난 잘못들을 철저히 돌아 보게끔한다.
어설픈 서평을 마친다. 이것은 서평이라기 보다.
이책을 통해서 느낀 내생각을 적어본것이다.^^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상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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