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스티븐 아터번 외 “모든 여자의 들키고 싶지 않은 욕망”을 읽고
결혼과 연애 그리고 사랑이라는 주제로
청년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읽는 책들을 정리해본다.
『모든 여자의 들키고 싶지 않은 욕망』이다.
여성도 싸우고 있다
여성의 유혹은 단지 성적인 차원만이 아니다. 감정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기대거나 상상 속 로맨스를 추구하는 것까지 포함된다.
남성 중심의 성 문제 담론에 반해, 여성들도 은밀한 욕망과 죄의식에 시달리고 있음을 정직하게 드러내는 선언적 시작이다.
제1부 _ 여성의 전쟁터: 성(性), 마음, 감정
1장. 들키고 싶지 않은 유혹
여성의 유혹은 '정서적 외도'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죄책감 없이 '마음'만 나눈다는 자기기만이 문제를 더욱 심화시킨다.
2장. 영적 정조: 하나님과의 정결한 관계
정결은 육체만이 아니라 마음과 정신, 상상력까지 포함된다. 하나님과의 관계가 깨어질 때, 그 공허함은 쉽게 유혹으로 채워진다.
3장. 인정받고 싶은 마음
여성의 깊은 내면에는 '사랑받고 싶다', '특별하게 여겨지고 싶다'는 갈망이 있다.
이 갈망이 왜곡될 때, 감정적 유혹에 빠질 수 있다.
제2부 _ 유혹의 얼굴들: 들키지 않지만 깊은 욕망들
4장. 감정적 중독
누군가의 반응, 관심, 말 한 마디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관계 중독.
로맨스 소설이나 드라마에 몰입하는 것도 위험한 감정의 대리 충족 수단이다.
5장. 위험한 친구
“그저 친구일 뿐”이라는 명목으로 마음을 나누는 이성 친구는 종종 정서적 외도의 출발점.
결혼한 여성조차 마음의 이중생활을 하며 자기도 모르게 관계에 빠져든다.
6장. 마음의 방어선 무너지기
감정적, 영적 방어선을 허물게 만드는 일상의 누적된 피로, 외로움, 공허함.
무너지기 전, 그 작은 징후들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
제3부 _ 회복을 향한 여정
7장. 당신만의 전쟁터 파악하기
자신의 유혹이 어디서 비롯되는지 분석하는 자아 인식 과정이 필요하다. 과거의 상처, 부모와의 관계, 신앙적 허기 등이 유혹의 배경이 될 수 있다.
8장. 유혹에서 회복으로: 정직함의 힘
회복은 자기 고백, 진실된 나눔, 그리고 공동체 속에서의 지속적인 돌봄에서 시작된다.
하나님 앞에서 정직하게 서는 것, 그것이 회복의 첫 걸음이다.
9장. 당신의 ‘회복 이야기’를 시작하라
나만의 회복 플랜 세우기:
유혹의 상황 피하기
내 감정 점검하기
영적 훈련(말씀, 기도, 고백) 실천하기
회복은 단기간의 결단이 아니라 지속적인 선택과 훈련이다.
평가
우리는 종종 여성의 욕망을 이야기할 때 조심스럽거나, 때론 불완전한 언어를 빌려 말한다.
그러나 스티븐 아터번(Stephen Arterburn)은 이 민감한 주제를 직시하며, 감춰진 내면의 속삭임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린다.
『모든 여자의 들키고 싶지 않은 욕망』은 ‘유혹’이라는 단어가 남성의 전유물처럼 여겨졌던 기독교 담론에 깊은 균열을 낸다.
이 책은 단순한 경고문이 아니라, 사랑받고 싶고, 주목받고 싶고, 의미 있는 관계를 맺고 싶은 ‘존재로서의 여성’을 향한 정직하고 따뜻한 해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