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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

왜 오늘날 교회는 공동체를 외치는가? 왜 하나님나라인가?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15.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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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오늘날 청년사역자들은 공동체를 외치는가?

왜 오늘날 교회들은 하나님나라를 외치는가...

 

최근에 나는 『단속사회』라는 단행본을 통해 엄기호라는 사회학자를 만났다.

오늘날 공동체의 부재와 단속된 사회에서 소리없는 고통과 외침에 대한

단상을 보면서 교회는 무엇을 하고 있는가? 고민하였다.

왜 오늘날 교회는 공동체를 외치면서 사회는 더없이 죽어가는 가?

왜 오늘날 교회는 하나님나라를 설교하면서....

지옥과 같은 세상이 되어가고 있는가? ...

 

청년사역을 하고 있는 사역자로서 사실 심각한 고민을 던져주는 책이었다.

얼마전에 『청년을 위한 교회는 없다』는 자료집을 구하였고 엄기호라는 사회학자를 또 만났다.

그의 글은 명쾌하고 정확히 오늘날의 사회에 대해서 맥을 짚었다. 곧 "성과사회와 각자도생의 사회"라는 것이다.

아래는 글의 일부이다.

 

 

"탈락에 대한 공포는 다른 사람의고통에 대해 공감하고

그 고통을 제거하기 위해 함께 협력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고통을 외면해야 살아남을수 있는 사회를 만들었다.
사회 구성원들은 경쟁에 탈락한 이들을 돌보거나 배려할수 없다.

그들을 돌보려는 순간 자신도 탈락할수 있기 때문이다.
탈락은...사회구조의 문제라기보다 낙오자들의 개인적 능력의 문제로 정당화 된다.....

 

탈락하지 않기 위해 개인들은 조직이 원하는 성과를 내야한다.

성과를 내기 위한 몸과 마음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자기를 계발하고 채찍질해야 한다.

성공한다면 그것은 자신의 능력덕분이고 탈락한다면...

그것도 자신의 능력부족 때문이다.

 

이런 신자유주의적 개혁과 성과사회는 곧 각자도생의 사회이다.

개인들은 이제 각자 살아남기 위해 각자 노력하며 각자 살아갈 궁리를해야한다. "

 

 

엄기호, "무기력과 과격화," 『청년을 위한 교회는 없다』제6회 청년사역 컨퍼런스 자료집,6.

 

 

왜 오늘날 교회는 공동체를 외치는가? 왜 하나님나라인가?

심각한 고민과 도전을 해본다.

위의 글에 의하면, 탈락에 대한 공포가 각자도생의 사회를 만들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기독교는 탈락에 대해서 어떤 개념을 가져야 하는가?

각자도생의 사회에서의 기독교가 내놓는 대안은 무엇인가?

 

교회는 대안을 창출해야 하는가?

대안을 창출한다는 것은.....어쩌면 분주하고 불안하게 만드는 꼴이다.

 

교회는 진리를 담고 있다. 진리는 변하지 않는다. 느긋하다. 두렴이 없다.

나는 하나님나라를 외친다는 것은 대안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그 본래의 창조됨의 형상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생각한다.

살리는 것을 의미하고 회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하나님나라를 전하고 선포한다.

그래서 공동체를 외친다.

 

탈락을 두려워 하는 사회에 교회는 살리는 것을 선포해야 한다.

탈락하고 바닥에 떨어진 이들에게 일어나는 것을 가르쳐주어야 하며,

그 과정이 절대로 혼자서는 할수없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

그런의미에서 기독교의 사명은 살리고 세우는데 있다.

 

탈락에 대한 이야기 대신에

생명을 살리는 이야기가 필요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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