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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을 따라 (교회와 공동체)/공동체

기독교 윤리: 정의란 무엇인가?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11. 5.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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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란 무엇인가?

정의는 인간 공동체 생활에 있어서 핵심적인 문제중 하나이다.

오늘 우리가 살펴볼 부분은 하나님나라의 공동체가 삶의 질을 유지하는데 준거가 되고 있는 사회정의 부분을 다루어주고 있다. 그중에서 부의 균형에 관하여 분배의 정의에 관한 구약의 가르침을 집약적으로 잘 표현해주고 있는 ‘안식년과 희년법’을 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

 

1 안식년법

1) 안식년법이란?

모세의 율법은 출애굽한 이스라엘의 신앙과 공동체 생활을 규정하였다. 율법은 그들의 생활과 삶과 종교생활에 큰영향을 끼치게 하였다. 율법은 일상생활을 규제하였으며, 특히 재산 법규를 설립할 필요성을 알게하였다. 그리하여 이점을 전제하여 여러 가지로 소유와 재물의 균등화를 위한 창치를 마련해 놓았는데 이것이 안식일 법이다.

2) 배경

각세대의 노동력상실과 재산의 매각, 그리고 이자를 받고 임대하는 제도가 발전되어가자 자본 능력이 없는 채무자는 점점 더 가난하게 되고 많은 사람들이 노예의 신세가 되어가는 것 등이 있었다. 따라서 동족동맹을 통한 사회의 균형은 깨지고 빈부의 격차가 심화되었다. 이러한 부조리를 교정하기 위해서 안식년법과 희년법이 창안되었다.

3) 내용

안식년의 제도에 따르면,

1. 이스라엘백성은 6년이상 노예상태로 억류되어서는 안된다. 자발적으로 주인을 섬기겠다고 하지 않는이상 7년째에 그는 다시 자유롭게 된다.(출 21:2~6)

2. 토지들과 포도원들과 감람나무의 숲들도 칠년때는 휴경상태로두고 그런상태에서 생산되는 과일들과 소출은 빈민들에게 넘겨지도록 했다.(출 23: 10~11)

3. 신명기의 안식년법에 따르면 모든 부채를 탐감하여 가난한자가 없게 해야한다고 했다(신 15:1~5;레 25:1~7)

4) 학자들의 견해

카시디(R. Casidy)의 안식년에 대한 세가지 견해,

첫째 종들에게 다시 자유로워지는 선택이 주어진다. 둘째 가난한 사람들이 안식년의 소출에 대해서 특별한 주장을 할수 있다. 셋째 채불한 모든 부채는 탕감되어야 한다.

따라서 안식년의 특징은...농경지의 휴식과 이스라엘 노예들의 해방이며, 모든 부채의 사면을 의미하는 것으로 불공평해진 사회의 구조를 공평한 사회로 환원시키는 분배정의를 통해서 이스라엘의 공동체성을 유지 시키는데 있다고 할 것이다.

 

2. 희년법

1) 희년법의 배경

특히 토지소유와 관련된다. 야웨 하나님이 토지와 땅의 주인이시라는 생각이다.(레25:8~13) 오십년이 되는 해를 다른해와 달리 거룩하게 구별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땅에 사는 모든 거주자들에게 ‘해방’을 선포하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므로 땅을 영구히 사거나 팔아넘길수 없다.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있어서 땅은 하나님의 것이고 그땅위에 사는 사람은 하나님의 식객에 불과하다.(레 25:23)

2) 내용

희년법은 토지소유와 관련되어 나온 규정일 뿐만 아니라. 인신과 관련된 노예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레 25:39~41) 동족가운데 누가 옹색하게 되어 몸을 팔아 육체노동을 제공하는 자가 되었을 경우 노예로 대우하지 말고 품꾼이나 임시거주자로 대우하라는 것이다.

3) 학자들의 견해

한스 W. 볼프는 구약성서의 인간학 이란 저서에서 성결법전에 나타난 노예법에 대해 다음과 같은 사실을 지적하고 있다. 종에대한 법전의 특징은 이집트의 노예생활로부터 해방을 인애의 근거로 삼고있다는 점이다. (레 25:42~43) 이것의 배경은 모든 인간의 창조주가 하나님이시며, 우리인간은 하나님의 행위에 의해 해방받아야할 노예임을 인식하는데서 시작되었다. 하나님의 해방의 법과 맥을 같이 하며 그리스도의 오심으로 인해 그의 종되심에서 완성되어 진다고 보았다. 볼프는 또한 희년법의 목적이 하나님의 신이 부어짐으로써 자유케된 주인과 노예의 공동체에 있음을 지적한다.

강사문교수는 희년법의 ‘성서학적 의미’에서 희년은 이스라엘의 기업을 하나님이 주신것이며 그의 명령에 따라 균등하게 분배되었다. 또한 부익부빈익빈의 현상이 장기화 되는 것을 맏는 평화적 상호순환의 회복을 시도한것이라고 할 수 있으며 종말론적 소망과 기쁨을 맛볼수 있다고 하였다.

 

3. 하나님나라의 의

신구약 성서를 통하여 볼 때 하나님나라의 이념은 여러 가지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 기원에 있어서 하나님의 신적왕권은 야웨가 이스라엘의 보호자이며, 통치자라는 신앙과 긴밀히 관련하여 이해되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의로운 분으로 고백되었다. 이러한 신적인 왕권은 구약에서 세가지로 간주되었는데, 첫째 야웨가 유일한 왕으로 고백되었다. 그는 모든 나라의 주시며 그의 뜻대로 모든것을 주관하신다.

둘째로 신적왕권은 그의 뜻에 순복하는 자들의 삶속에 특별한 방식으로 임재하신다. 그의 통치는 하나님의 법에 복종하여 스스로 왕국의 멍에를 지고 가려는 의로운 자에 의해서 이제 더욱 명백히 드러나게 되었다.

셋째로 하나님의 왕권은 그의 뜻이 온세상에 완정히 드러날 미래의 통치에서 그려지고 있다. 이것이 메시아적 희망속에서 표혀되고 있는 하나님의 통치의 측면이다.

하나님나라의 신앙은 예수에 의해 변화되고 발전되었다. 그나라는 묵시적이며 종말적 완성을 기대할 뿐만 아니라 더욱이 하나님의 주도권아래에 있는 나라이다. 예수가 하나님 나라의 도래와 현존을 인간의 경험을 통해서 중개했다는 사실은 바로 하나님 나라가 전인적 이간의 구원 즉 개인의 삶과 공동체의 삶속에 구원을 가져온다는 구원적 의미를 드러내고 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제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왕적 통치로 나타났으며, 하나님의 나라는 그리스도의 통치를 의미하며 그것은 주관적으로 개인적 삶속에서와 객관적으로 우리 가운데 그리고 가까이 있는 것이다.

 

래드에 의하면 예수의 윤리는 그 왕국의 윤리이고 하나님의 통치의 윤리이기에 그의 말씀과 사역의 전체적인 상황과 분리될 수 없다. 예수의 윤리는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어느시대에나 요구하시는 의의 표준을 구체화 한것이라고 볼수 있을 것이다. 래드는 하나님나라 그자체의 표명과 하나님나라의 의의 성취사이에는 하나의 유비가 있다고 본다 그나라가 옛시대 안에 메시아적 구원의 성취속에 예수안에서 이미 왔으나 동시에 그완성은 다가올세대를 기다리고 있다.

그리스도안에서 드러난 하나님의 통치에 순종하고 하나님나라의 능력을 경험한 자들은 그 나라의 의를 겨엄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은 이 의에 기초하여 그리스도의 공동체가 되고 하나님나라의 능력을 덧입게 된다. 이것은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로서 그나라의 의의 선취이다. 그리하여 그들에게 하나님나라는 현재의 선물일 뿐만아니라 또한 미래의 선물이기도 하다. 이점엣 하나님나라의 의는 성취할수 있는 것과 성취를 기다려야 하는 양면성을 갖고 그리스도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준거이자 또한 그 비전이 되는 것이다.

따라서 예수의 선포속에 드러난 하나님나라는 단순히 추상적인 나라가 아니고 하나님나라 의의 새질서의 성취속에 새공동체의 창조였으며 그리스도의 공동체 이다. 예수는 눅 4: 17~21의 선포를 통해 자신의 말씀과 사역을 이사야 61장 1~2절의 선포속에 담긴 인유를 통하여 레위기 25장에 드러난 희년명령과 결부짓고 잇음을 볼 수 있다. 그의 선포는 가난 한 사람들에게 도래할 좋은 소식이며 희년법은 그들을 빚으로부터 자유하게 하고 그들에게 숨길수 없다. 희년법은 그들을 빚으로 자유하게하고 분배받은 땅으로 돌악게 하며 노예생활을 끝내게 한다. 이것이 바로 이스라엘의 공동체성의 회복이며 경제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새 질서였다.

따라서 하나님의 의에 기초한 새계약 공동체로서의 그리스도 공동체는 그 완성의 도래를 기다리면서 동시에 내적이고 현재적이며 윤리적이어야 하고 따라서 이공동체는 그나라의 의에 의하여 그 구성원의 삶을 규재하며 그세계안에서 비전을 실현해 감으로써 인간 공동체성을 회복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예수는 이 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제자들을 부르셨고 제자도를 요구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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