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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절한 기대 (삶)/책과 삶

손양원의 옥중서신 중

by 바울과 함께 걸었네 2017.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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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모든 일에 있어서 주를 위해 하고있습니다.

은혜를 받아서 진리안에 거하면서 기쁨으로 성령의 일을 하게 되겠지요


아직 확실한것은 아니나 내년부터는 다시 '감만동교회'에서 사역하게 될것같아요

하지만 주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하겠습니다. 기도 많이 해주세요

출산 할때 곁에 있지 못할것 같아요.

될 수있는 한 당신 곁에 가려고 애를 써보겠지만,

 만약 복잡한 일로 못 가게 될지라도 주님의 위로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나는 벌써 전부터 기도중입니다.

친정에 가신다니 친정식구들에게 안부전해주시고

바빠서 편지못해도 섭섭히 여기지 말라고 전해주세요."

-손양원, "동인이 엄마는 살펴보세요(연도월일 미상의 편지)" 『옥중서신』,142-3쪽.

 

위의 글은 담임목사님께서 선물로 주신 손양원 목사님의 “옥중서신” 중 사모님에게 쓴 편지내용입니다.

 믿음의 선배들의 편지나 일대기를 보면 뒤에는 연약하지만 강인하신 사모님들이 계셨습니다.

그분들이 선배들의 뒤에 있었기에 오늘날의 한국교회가 있을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 서신을 통해 '출산을 지키지 못한 미안한 마음'을 표현하는 손목사님의 마음도 느껴지지만,

글에는 등장하지 않지만 이 편지를 받고서 섭섭하면서도 굳은 마음을 지켜오셨을 사모님에게도 존경을 하게 됩니다.

저도 주일에 태어난 첫 아이의 출산을 지키못했습니다만, 받아들여야할 모든 목회자 가정의 숙명과도 같은 삶이기에...

이 땅의 연약하지만 강인함을 가지고 때로는 교회와 사역을 위해 여성이기를

그리고 한 남자의 아내이기를 포기하고, 연약하지만 굳건하게 남편 목사를 위해서 기도해오며

강인하게 자녀를 길러내며 내조해오신 모든 사모님들께 심심한 존경과 위로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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