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728x90
반응형

2017/048

주의[attention, 注意]깊게 / 파주 카메라타 에서 오직 깊은 주의만이 "눈의 부산한 움직임"을 중단시키고 "제멋대로 이리저리 움직이는 자연의 손을 묶어둘" 수 있는 집중상태를 만들어 낸다. 이러한 사색적 집중상태에 이르지 못한 다면 시선을 그저 불안하게 헤매기만 할뿐, 아무것도 표현해내지 못할것이다. - 한병철, 피로사회 35. 피로사회의 저자인 한병철은 사색적 집중상태를 "표현예술"이요 "표현행동" 으로 나아가도록 한다고 말한다. 우리주님도 사색가셨다. 레위를 보셨고, 삭개오를 보셨으며, 고통중에 있는 우리를 주의 깊게 보셨다. 우리역시 사색적 삶을 통해 표현하며 행동한다. 사색적 삶은 우리를 자신에게로부터 나오도록 하며, 비로소 세상은 살아볼만한 곳이라는 것을 알게한다. 헤이리의 "카메라타(Camerata)"에서 2017. 4. 12.
부패 [腐敗] 부패란 무엇일까? 권사님께서 하루는 오징어를 사다가 손질을 다해놓고서는 그 오징어를 신선하게 보관하려고 냉장고에 넣어둔다는 것이, 주방의 상부장을 열고 거기에 놔두었단다. 그리고는 까맣게 잊으셨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가족들이 자꾸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하였고 으례 하수구 냄새가 올라오나 싶어서 가만두다가 안되겠다 싶어 여기 저기 서랍을 열고 부엌의 곳곳을 살피던중 부패한 오징어를 발견했다는 절대 웃을수만 없는 이야길 들었다.^^ 이야기 듣는내내 썩은 오징어 냄새가 코에 맴도는 듯했다. 여하튼, 그이야긴 권사님의 바쁜 일정과 분주함으로 인한 헤프닝이었지만, 옆에서 그 이야길 듣는 나는, 부패[腐敗]란 무엇인지를 절실히 깨달았다. 부패[腐敗]란, 그냥 놔두는 것이다. 무언가를 그대로 유기시키는 것.. 2017. 4. 12.
쁘띠제르베 사랑하는 여동생의 또 하나의 "인생 작품"이 나왔다. 쁘띠제르베 (꽃, 웨딩부케, 드라이 플라워) http://m.storefarm.naver.com/pputtijerbe​​ 오프라인 매장및 블로그 주소 http://m.storefarm.naver.com/pputtijerbe​​ * 주문 /예약 /문의 * - 핸드폰 010-4931-2264 - 카카오톡 : 친구찾기에서 '쁘띠제르베'로 검색하세요~ ​ 2017. 4. 8.
봄이 왔다. 겨울이 만일 온다면, 봄이 어찌 멀었으리요 If winter comes, can spring be far behind? -Poem of Shelley 함석헌의 "죽을때까지 이걸음으로" 에서- ​​ 2017. 4. 8.
기억 (記憶), 부재를 살려냄 이기주 라는 작가가 쓴 "언어의 온도" 라는 책을 보고있다.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습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릅니다. 온기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줍니다." 언어에는 온도가 있다. 살아있다는 뜻이다. 언어는 살아있다. 그래서 기억해내고 생기를 주며, 절망하게도 만든다. 죽이기도 한다. 나는 지금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가? 고민된다. 부재의 존재 라는 글에서 문득.... 그리운 맛은 그리운 기억을 호출 한다 라는 글귀가 마음이 간다. 사실 역사신학을 전공하면서 현재는 허상과 같다고 여겼다. 왜냐하면 시간이 흐르면 사라지니까. 현재를 붙들수 없으니까. 모두 과거가 되니까 말이다. 현재는 과거의 기억속에서 존재한다. 기억하지 않으면 부재로 이어진다. 그러니 현재는 허상과 같다고 생.. 2017. 4. 5.
저항(抵抗) 예수님은 정말 저항하지 않으셨을까... 예수님은 저항해야할 존재가 누구인지 아셨다..... 사람들이 아니라 제도가 아니라... 어떤 조직적인 군대가 아니라... 예수께서 저항할 존재는 죄와 사망이며 저주였다. 그리고 그것을 십자가로 저항하셨다. 그런의미에서 십자가는 저항의 상징이다. 에수께서 제도에 저항하셨다면, 새로운 제도를 만들어내셨겠지. 사람이나 군대를 저항해내셨다면 권력이나 무기를 만들었을 거고... 당신께서 저항해야할 존재는 죄와 사망의 저주라는 것을 알았기에, 십자가를 지셨다. 십자가 지는 삶을 사는 그리스도인된, 우리는 저항의 정신을 지니며 살아야한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을 저항하며 살아야할까 저항해야하는 존재들이 어떤 존재인지 알고 있는가? 어느덧 나는 프로테스탄트! 라는 우리에게 붙여진 .. 2017. 4. 2.
말씀을 숙고(熟考)함... 숙고(熟考)란 무엇인가를 생각하되 깨달음 -아하! 의 순간-에 이를 때까지 생각한다는 뜻이다. 숙고가 내면 깊은데서 타오르기 위해서는 생각뿐아니라 생각과 더불어 삶도 동반되어야 한다. 숙고는 질문이 필요하며 천사와 씨름했던 야곱처럼 해답을 얻을때까지 포기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지고 깊이 숙고(熟考)해 본적이 언제 였을까? 요즘 나는 빨리 해답을 찾으려고 하고, 메마른 광야에서 빨리 탈출하고 싶어하는 것같다. 숙고의 과정은 생각의 메마른 광야를 겪어야 하며, 목마름을 경험해야한다. 숙고란, 내 현실을 보는 데서 시작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말씀과 그 간격을 매꿔보려는 시도이다. 현실과 하나님의 말씀의 사이를 매꾸려는 치열한 고민과 싸움이 숙고라 할수 있다. 그런데 우리는 매꾸려는 시도를 벗어남에 초.. 2017. 4. 2.
728x90
반응형